삼성,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서 1위 탈환

"온라인 시장 공략 성공"…3Q 5천300만대로 최고치

홈&모바일입력 :2020/10/29 15:04

갤럭시M01 코어.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갤럭시M01 코어. (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가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에 빼앗겼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글로벌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마켓 모니터(분기별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이 샤오미를 제치고 24%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은 다양한 가격대 제품 출시,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며 전년동기대비 32%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삼성이 온라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제조사별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샤오미는 전년동기대비 4% 감소하며 2018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2위 자리로 밀려났다. 코로나19로 생산에 차질을 빚으면서 공급망이 영향을 받으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레드미9, 레드미노트9 시리즈에 대한 높은 수요 및 오프라인 채널 강화 등에 힘쓰면서 다음 분기 다시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3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동기대비 9% 증가한 5천300만대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업체들은 락다운 이후 펜트업 수요를 적극 공략했고,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면서 시장이 전체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프라치어 싱하 연구원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락다운이 완화되면서 지난 몇 달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회복세에 들어섰다. 업체들은 8월 독립기념일을 맞아 온라인에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쳤고, 축제 시즌에 대비해 제품의 재고를 늘린 것도 시장의 성장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격대별로는 중간가격대(130~260달러) 제품의 판매량이 급증하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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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가 늘어나는 가운데, 오프라인 판매  중심이었던 비보, 오포, 아이텔 등의 업체들도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반면, 대도시를 제외한 중소 도시에서는 오프라인 판매를 강화를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삼성은 오프라인 채널 판매 중심의 저가형 브랜드인 '갤럭시 M01코어'를 출시했으며, 샤오미는 차량을 이용한 판매 서비스인 '미 스토어 온 휠(Mi Store on Wheel)'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