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지난 3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8천800만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태블릿 판매량은 900만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3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8천800만대, 태블릿은 900만대를 기록했다"며 "4분기에는 휴대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태블릿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3분기 휴대폰·태블릿의 평균판매가격(ASP)은 229달러(약 25만원) 수준이고, 4분기 ASP는 전 분기 대비 하락할 것"이라며 "휴대폰 내 스마트폰 비중은 3분기 90% 초반 수준이었으며, 4분기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 2분기 휴대폰·태블릿 ASP는 226달러 수준이었으며, 전년 동기 ASP는 230달러 수준이었다.
3분기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8천500만대)보다는 300만대 증가했으며, 전 분기 휴대폰 판매량(5천700만대)보다는 3천100만대 증가했다. 3분기 태블릿 판매량도 전년 동기(500만대)보다는 400만대 증가했으며, 전 분기(700만대)보다는 200만대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0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2 등 잇따른 플래그십 출시와 중저가 모델 수요 회복으로 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매출 30조4천900억원, 영업이익 4조4천5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1조9천500억원)보다 2배 이상 증가하고, 전년 동기(2조9천200억원)보다는 1.5배 정도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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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2014년 2분기 영업이익(4조4천200억원) 이후 최고치다. IM부문 분기별 영업이익이 4조원을 돌파한 것은 2017년 2분기(4조600억원) 이후 3년 만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종민 상무는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Z폴드2 등 플래그십 제품 출시와 함께 인도를 포함한 많은 지역에서 매스 모델이 회복되면서 전 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가 대폭 확대됐다"며 "폴더블 스마트폰의 제품 경쟁력 강화와 대중화 추진 등을 통해 플래그십 라인업을 차별화하고, 중저가 5G 스마트폰 라인업을 강화해 스마트폰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제품 믹스를 개선하며 운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하는 등 수익성 개선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