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스타트업 보고서’ 발간…1사당 평균 고용, 일반 벤처기업의 2배

평균 사업 기간 6.4년, 매출 123.3억원

중기/벤처입력 :2020/10/28 17:45    수정: 2020/10/28 18:16

국내 프롭테크 스타트업의 평균 사업 기간은 6.4년, 매출액은 123.3억원, 재직자 수는 61.6명으로 나타났다.

또 1개 업체당 투자 유치금액은 162.8억원인 것으로 파악돼 다른 분야에 비해 투자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사당 평균 고용이 61명을 넘어, 일반 벤처기업 평균 재직자의 2배를 넘었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의장 안성우 직방 대표)은 국내 프롭테크 스타트업 현황을 담은 ‘코리아 프롭테크 스타트업 오버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롭테크 카테고리별 회원사 구성비 그래프

이 보고서는 포럼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는 130개 스타트업의 매출, 투자, 고용, 사업기간 등을 조사, 분석한 자료로 국내 프롭테크 업계 현황을 종합적으로 다룬 자료로는 처음이다. 특히 프롭테크에 대한 언론 보도량 추이, 뉴스 키워드 변화 등 프롭테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및 인식 변화도 함께 다뤘으며 프롭테크 영역별 기업 구성비를 독일, 영국, 중국, 스위스 등 다른 국가와 비교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11월 한 달 동안 23건에 불과했던 프롭테크 관련 보도량은 2020년 6월 315건으로 약 14배가 증가하는 등 프롭테크에 관한 사회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2년간 보도된 프롭테크 관련 뉴스의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부동산서비스, 정보기술,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VR’ 등의 기술 및 트렌드 키워드가 부각됐으며 직방, 우미건설, 지인플러스 등의 개별 기업도 큰 관심을 얻었다.

해외 주요 카테고리별 기업 구성비 그래프

국내 프롭테크 스타트업 생태계는 부동산 마케팅 플랫폼, 관리 솔루션, 데이터&밸류에이션, 공유 서비스 등 총 9개의 프롭테크 카테고리로 분류되며 공유 서비스가 34개사(26.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해외 주요 4개국과 중개 및 임대, 부동산 관리, 데이터, 건설 기술, 부동산 금융 등 5개 카테고리 구성비를 비교한 결과, 영국과 중국이 중개 및 임대 관련 기업의 비중이 각각 49%, 33%로 높은데 반해 스위스와 독일은 건설 기술 기업의 비중이 30~40%에 달해 국가별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데이터 기업 비중은 4개국 가운데 중국이 25%로 가장 높았으며 독일의 경우 부동산 관리 기업이 27%의 큰 비중을 차지했다.

IT,TECH,스타트업 회원사 창업연도 구분

창업 시기에 따른 현황 분석 결과, 프롭테크 스타트업은 2013년부터 창업이 급증했으며, 2015년 한 해 동안 26개 스타트업이 창업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사업 운영 기간으로는 ‘6년 미만’ 기업이 전체에서 67.8%를 차지하며 2013년 이후 꾸준하게 창업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롭테크 기업들의 주요 수치를 살펴보면, 매출액의 경우 스타트업 57개사 기준 총 7천25.7억원으로 나타났으며 30억원 미만이 총 61.4%, 100억원 이상의 기업이 21%를 차지했다. 재직자 수의 경우, 스타트업 94개사 기준 총 5천795명으로 개별 기업별 재직자 수 규모를 보면 50명 미만인 기업이 총 78.8%, 100명 이상은 12.8%를 보였다. 특히 1사당 평균 고용이 61명을 넘어서 일반 벤처기업 평균 재직자의 2배 이상에 이르고 있다.

국내 프롭테크 스타트업 주요 현황

프롭테크 스타트업 투자유치금액은 86개사 기준 총 1조3천997억원이다. 개별 기업별로는 100억원 이상을 유치한 기업이 27.9%로 다른 분야에 비해 투자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프롭테크 분야 특성상 공간을 매입하고 개발해야 하는 이슈가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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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우 프롭테크포럼 의장은 “프롭테크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동안 업계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자료와 데이터가 부족했었다”며 “이번 보고서를 통해 국내 프롭테크 업계의 현주소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지는 것은 물론 이 자료를 바탕으로 학계나 연구계 등에서 더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오버뷰 리포트는 한국프롭테크포럼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PDF 버전을 제공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