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 양위안칭 "뉴노멀, 새 아키텍처 등장 가속화"

"코로나19 극복 위한 기술 접근성, 취약 계층에도 보장해야"

컴퓨팅입력 :2020/10/28 16:38

테크월드 2020 기조연설을 진행하는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 (그림=스트리밍 캡처)
테크월드 2020 기조연설을 진행하는 양위안칭 레노버 회장. (그림=스트리밍 캡처)

양위안칭(楊元慶) 레노버 회장이 28일 오후 진행된 기술 컨퍼런스 '테크월드 2020' 기조연설을 통해 코로나19 이후 촉발된 '뉴노멀' 시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양위안칭 회장은 "현재 코로나19로 원격근무와 온라인 수업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반면 인류가 경제적으로 고통과 불확실성을 감내하는 가운데 종식 가능성이 좀처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심각한 대유행병 발병 당시에는 컴퓨터나 인터넷, 5G, 클라우드 컴퓨팅이 없었고 당시 인류는 고립되었다. 반면 기술은 의도대로 작동하고 무엇보다 지성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며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뉴노멀 시대, 새 아키텍처 등장 가속화"

양위안칭 회장은 코로나19가 촉발한 '뉴노멀' 시대의 기술 아키텍처는 과거와 달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교육기관을 예로 들어 "예전에는 학생 2.4명당 PC 1대로도 충분했지만 현재는 학생 1인당 PC 1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또 모든 수업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연결성과 보안이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양위안칭 회장은 5대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아키텍처 등장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림=스트리밍 캡처)

또 PC와 IoT 기기를 포함한 클라이언트 기기와 네트워크, 엣지, 네트워크, 클라우드와 AI가 결합한 새로운 아키텍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양위안칭 회장은 "레노버는 PC와 AR, VR 등 컨슈머 기기는 물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통합한 클라이언트 기기를 제공하고 있다. 또 IoT 기기로 생성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AI 기반 엣지 플랫폼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 "SAP와 구독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양위안칭 회장은 이날 "레노버는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중시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또 구독 모델로 이용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장점을 결합한 트루스케일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레노버는 ERP·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기업인 SAP와 함께 인메모리 DB(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인 'SAP S/4HANA ERP'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를 이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구매 없이 구독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레노버 트루스케일 기반으로 작동하는 S/4 SAP HANA. (그림=스트리밍 캡처)

양위안칭 회장은 또 "엣지에서 생성된 데이터가 5G 네트워크를 통해 과거보다 더 빠르게 전송되고 있다. 레노버는 이미 1천 개 이상의 5G 특허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 "기술 접근성도 중요..각지에 제품·기술 등 기부"

양위안칭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고객들의 연결성과 생산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며 기술은 더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스마트한 기술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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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가장 취약하고 요구가 높은 부문에 역량을 제공할 필요가 있으며 레노버는 이를 위해 중국 우한과 미국 뉴욕, 이탈리아 밀라노 등의 병원과 학교 등에 각종 기기와 기술을 기부해 왔다"고 설명했다.

양위안칭 시장은 취약 계층에도 기술 접근성이 보장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림=스트리밍 캡처)

양위안칭 회장은 기조연설을 마치며 "지역사회가 강해지는 만큼 레노버도 강해질 수 있고 혁신을 통해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다. 뉴노멀을 위해 모두 힘을 합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