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 기업 바이브컴퍼니, 코스닥 상장

다음 사내 인큐베이팅으로 출발…플랫폼 '소피아' 운영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기업 바이브컴퍼니가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바이브컴퍼니는 2000년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사내 인큐베이팅으로 출발,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서비스를 연구 개발하기 위해 독립한 회사다. 바이브컴퍼니로 사명을 바꾸기 전 사명은 다음소프트였다.

회사는 인공지능∙빅데이터 플랫폼인 ‘소피아’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썸트렌드' ▲AI 기반 문제해결 솔루션인 'AI 솔버' ▲세계 최초 인공지능 리포트 'AI 리포트' ▲비대면 전문 상담 서비스 'AI 에이전트'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플랫폼으로 25개 업종의 425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바이브컴퍼니 임직원들이 코스닥 시장 상장을 기념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인 썸트렌드의 경우 시잠 점유율 27%를 차지하며 삼성전자 등 대형 고객사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실 세계 사물을 가상으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가지고 지난 2019년 세종, 부산 디지털 트윈 마스터 플랜 및 시범 시스템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현재 LH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 및 광양시 스마트 도시 구축 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을 진행 중으로 향후 글로벌 사업 파트너를 확보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할 계획이다.

바이브컴퍼니의 연 평균 매출액은 11.2%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2년 이상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장기 고객사의 경우 2019년 기준 매출 비중이 약 79%에 달해 안정적인 매출액을 확보하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수주 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153% 증가한 466억원을 달성해, 올해말 매출액도 지난 해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성환 바이브컴퍼니 대표는 "바이브가 수요예측과 청약에서 모두 높은 경쟁률을 올리는 등 많은 이들에게 사업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기존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 사업을 구독형 서비스로 확장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브는 지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천221.45대 1, 공모 청약에서는 1천266.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공모가 희망밴드 상단인 2만8천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주가는 이날 오전 한때 최고 4만2천400원까지 올랐다 오후 3시경 3만1천원대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