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자격증, 블록체인 전자문서로 발급된다

마크애니-한국정보평가협회 MOU…"합격 발표 즉시 사용 가능"

컴퓨팅입력 :2020/10/28 11:06    수정: 2020/10/28 11:07

마크애니(대표 최종욱)은 한국정보평가협회와 블록체인 기반 자격증명 발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MOU에 따라 한국정보평가협회가 주관하는 공인, 민간 자격시험의 자격증은 마크애니의 블록체인 기반 평생이력관리 서비스를 이용, 전자문서 형태로 발급된다.

한국정보평가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법인 설립 근거에 의해 설립된 자격검정 관리기관이다. 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CS 리더스(관리사)’, ‘PC 마스터(정비사)’ 등 연간 2만명 이상이 응시하는 주요 국가공인 자격시험과 'CS 리더스(지도사)', 개인정보보호사 등 민간자격 시험을 주관한다.

협회는 자격증 위·변조 방지를 위해 평생이력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발급된 자격증과 원본을 눈으로 일일이 대조해야하는 번거로운 원본확인 절차를 생략할 수 있게 된다. 원본검증이 필요한 경우, 전자문서로 발급된 자격증 파일만 업로드하면 원본 여부를 바로 알 수 있다. 위조된 증명서에 대해서는 위조된 문구, 이미지, 위치까지 파악할 수 있고, 수 백 장의 자격증 대량검증도 가능하다.

27일 마크애니 대회의실에서 권오일 한국정보평가협회 협회장(오른쪽)과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이사가 ‘블록체인·전자문서 기반 평생이력관리 서비스를 위한 협회·단체 자격증명발급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격증 하나를 발급하려면 자격증용 종이 구입부터 인쇄, 우편발송 등 여러 절차를 거친다. 자격증 발급을 위한 취득자 정보도 수집해야 한다. 이 절차를 모두 사람이 처리해 자격증 발급에 오랜 시간이 소요돼 왔다.

평생이력관리 서비스 도입으로 자격증 발급을 위한 시간과 비용을 줄여준다. 자격증 취득자 목록만 등록하면 자격증이 전자문서형태로 자동 발급되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자격증발급에 쓰인 개인정보 데이터는 별도로 저장되거나 공유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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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취득자는 합격자 발표 이후 즉시 PDF 파일로 자격증을 다운받거나 인쇄해 쓸 수 있다. 재발급시 발급처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진다.

최종욱 마크애니 대표는 “이번 한국정보평가협회와의 전자문서의 사각지대인 자격증명 관련 협,단체에 새로운 혁신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라며 “블록체인 기반 평생학습이력사업으로 마크애니는 전자문서 솔루션 공급 중심에서 고객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