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기반 애플 실리콘 칩을 탑재한 신형 아이맥 제품이 2021년 상반기 출시될 전망이라고 맥루머스가 27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차이나타임스를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리콘 칩이 탑재된 최초의 아이맥은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아이맥에 들어가는 ‘A14T’ 프로세서는 TSMC의 5나노미터 공정을 사용해 생산되는 칩으로, 애플이 만든 데스크톱 프로세서다. 코드명은 ‘마운틴. 제이드(Mt. Jade)’이라고 알려졌다.
신형 아이맥에는 A14T와 함께 애플 최초로 자체 개발한 그래픽칩(GPU) 코드명 ‘리퓨카(Lifuka)’가 함께 들어갈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 6월 WWDC 행사에서 향후 2년 동안 맥이 인텔 x86 기반 CPU에서 자체 설계된 ARM 기반 실리콘 칩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월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A14칩을 기반으로 한 최소 3개의 맥 프로세서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ARM 칩을 채택한 최초의 맥 제품은 13.3인치 맥북 프로와 24인치 아이맥이라고 전망하며, 빠르면 이 제품들이 2020년 4분기 또는 2021년 초에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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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임스는 또한 애플이 차기 프로세서인 A15 시리즈의 개발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A15 칩은 내년 아이폰13에 탑재될 예정이며, A14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A15X, A15T 등 수정 버전으로 2세대 애플 실리콘 맥북과 아이맥에 탑재될 예정이다. A15 칩의 생산은 내년 3분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다음 달 제품 공개 행사가 열고, 최초의 ARM 기반 맥 제품과 고성능 헤드폰 에어팟 스튜디오 등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