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이 만든 전기 자전거는 어떤 모습?

전기 자전거 ‘시리얼1’ 공개

카테크입력 :2020/10/28 09:49    수정: 2020/10/29 09:26

미국 고급형 모터사이클 제조사 할리데이비슨이 전기 자전거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할리데이비슨이 새로운 전기 자전거 ‘시리얼1’ 공개와 함께 ‘시리즈1 사이클(Serial 1 Cycle)’라는 브랜드로 전기 자전거 사업부를 별도로 분리시켰다고 더버지 등 주요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할리데이비슨은 지금으로부터 1년 전 첫 번째 전기 자전거를 선보인 바 있다.

할리데이비슨이 새로운 전기 자전거 ‘시리얼1’을 공개했다. (사진=할리데이비슨)

시리얼1, 오래 된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에 영감 얻어 제작

사진=할리데이비슨

이번에 공개된 전기 자전거의 이름은 ‘시리얼1’로 내년 3월 출시될 예정이다. 시리얼1은 가장 오래된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1903 시리얼 넘버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복고풍 스타일의 자전거다. 

두꺼운 흰색 타이어, 가죽 소재의 안장과 손잡이, 매끄러운 검정색 프레임이 있는 이 자전거의 디자인은 오래된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를 연상시킨다.

사진=할리데이비슨

가격 등 구체적인 사양은 공개돼지 않았고, 전기 모터가 자전거 중간 부분인 페달에 장착됐고 뒷바퀴가 체인이 아닌 벨트에 의해 구동된다는 등의 일부 정보만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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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튀는 전기 자전거 시장

현재 전기 자전거 시장은 경쟁이 아주 치열한 상태다. 라드 파워 바이크(Rad Power Bikes), 페데고(Pedego)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 자전거 전문 회사를 시작으로, 스페셜라이즈드(Specialized), 트렉(Trek), 대만에 본사를 둔 자이언트(Giant) 등 거대 자전거 제조사들도 이 시장에 합류했다.

올해 지프가 선보인 전기 자전거. 가격은 이 전기바이크의 가격은 5,899달러다. (사진=지프)

또, 자동차 제조사들도 전기 자전거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BMW는 전기자전거와 전기 오토바이를, 아우디도 산악용 전기 자전거를 만들고 있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 스쿠터, 지프는 최근 고성능 전기 자전거를 공개했다. 포드는 2018년 전동 킥보드 스타트업 ‘스핀’을 인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GM의 경우, 작년에 전기자전거 브랜드 아리브(Ariv)를 직접 만들어 출시했으나 지난 5월 조용히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