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미국 상무부로부터 중국 화웨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과 관련된 수출 허가를 받았다. 지난달 15일 미국이 중국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를 시작한 이후, 국내 기업 중 수출 허가를 받은 것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최초다.
27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주 미국 정부로부터 화웨이향 OLED 패널 공급에 대한 수출 허가를 받았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9월 15일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추자 제재에 돌입하자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 중 가장 먼저 수출 허가 신청을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모두 미국에 수출 허가 신청을 했고, 한 달이 조금 지난 시점에 공급 승인 결정이 난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수출 허가 신청이 가장 먼저 떨어진 것은 신청 시점도 빨랐지만, 화웨이의 OLED 패널 수급 비중에서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비중(삼성디스플레이 8%, LG디스플레이 1%)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앞서 미국의 기술과 장비를 활용해 미국과 제3국에서 생산된 모든 반도체는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 화웨이 및 관계사에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한 바 있다. 이 같은 수출규제 조치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전자 부품 업계는 곧바로 미국에 수출 허가 신청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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