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26일 발표한 경영실적에서 ▲매출액 16조3천218억원(전년 동기 대비 8.2%↑) ▲영업이익 1천952억원(33.0%↓) ▲경상이익 2천319억원(48.0%↓) ▲당기순이익 1천337억원(59.0%↓) 등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아차 관계자는 3분기 실적과 관련해 “주요 국가들의 봉쇄 조치 완화에도 여전히 코로나19 영향이 이어져 전체 판매는 감소했으나,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하며 주요 지역에서 점유율 확대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또 “대규모 품질비용이 발생했지만 상품성을 인정받은 고수익 신 차종 및 RV 판매 비중 확대와 고정비 축소를 위한 전사적 노력으로 영업이익 감소를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는 이달 19일 별도 공시를 통해 1조2천600억원에 달하는 세타2엔진 품질 충당 비용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이에 대해 “이번 엔진 관련 충당금은 선제적인 고객 보호와 함께 미래에 발생 가능한 품질비용 상승분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반영했던 만큼, 해당 비용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구조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수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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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망과 관련해서는 “신차 판매 호조로 인한 믹스 개선, 국내ㆍ미국ㆍ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회복, 인도 시장 성공적 진출,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근원적인 기업 체질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국내에서 카니발, 쏘렌토, K5 등 신차를 앞세워 판매 확대를 가속화하고 북미와 인도에서는 고수익 신 차종을 앞세워 판매회복의 고삐를 죄는 한편, 유럽 시장에서는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