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훌륭하신 분이셨다...참 안타깝다"

전·현직 삼성 사장단, 정재계 인사...이건희 회장 빈소 조문 잇따라

디지털경제입력 :2020/10/26 11:32    수정: 2020/10/27 00:16

양태훈, 권혜미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5일 고(故) 이건희 회장의 빈소를 찾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정의선 회장은 "너무 훌륭하신 분이 돌아가셔서 참 안타깝다. 항상 (나를) 따뜻하게 잘 대해주셨다"며 "(고 이건희 회장은) 우리나라 경제계 모든 분야에서 1등 정신을 아주 강하게 심어주신 데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또 "(앞으로) 여러가지 좋은 쪽으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그룹의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기대감도 전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지디넷코리아)

이날 고 이건희 회장 빈소에는 정의선 부회장 외에도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사장),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강인엽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사장) 등 전현직 사장 및 재계 고위 관계자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또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 박학규 삼성전자DS 부문장 경영지원실장(사장), 이건희 회장 조카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등도 참석해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전날에 이어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고인께서 보통사람들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탁월한 혁신을 이루시고, 세계적 기업으로 국가적 위상과 국민의 자존심 자신감을 높여주신데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이제까지 고인께서 해오신 것처럼 한국 경제가 더 높게 부양하기를 기대한다. 또 삼성그룹이 앞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 (사진=지디넷코리아)

삼성전자 출신의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빈소를 방문해 "손톱만한 반도체 위에 세계를 품으신 세계인이셨고, 기술 기반위에서 미래를 개척한 미래인이셨다"며 "27년 재임기간이 저의 30년과 같다고 말씀드렸다. 늘 보잘것 없는 나에게 거지 근성으로 살지 말고 주인으로 살라고 하신 말씀이 기억이 났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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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건희 회장의 빈소에는 이날 오후에도 삼성전자 전·현직 사장단과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종인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 국민의 힘 원내대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의 방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 (사진=지디넷코리아)

한편,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1942년 대구 출생인 고 이건희 회장은 1966년 동양방송에 입사한 뒤 1979년 삼성그룹 부회장에 부임, 1987년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별세 이후 2대 삼성그룹 회장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