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클라우드, 라즈베리파이에 올린다

캐노니컬, 우분투 리눅스 20.10 버전 공개

컴퓨팅입력 :2020/10/26 10:26

우분투 리눅스 20.10 버전이 출시됐다. 처음으로 라즈베리파이를 완전히 지원하는 버전이다. 이로써 온전한 우분투 클라우드를 라즈베리파이로 구축하는 게 가능해졌다.

최근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캐노니컬은 우분투 20.10 '그루비 고릴라' 버전을 배포한다고 발표했다.

우분투 20.10은 단기지원 버전으로 기술지원을 9개월만 받을 수 있다. 우분투의 최신 장기지원(LTS) 버전은 20.04다.

우분투 20.10 그루비고릴라 버전이 공개됐다.

최신 우분투는 라즈베리파이 이미지를 처음으로 최적화했다. 데스크톱, 서버, 클라우드 등의 환경에 모두 쓸 수 있다. 라즈베리파이 2, 3, 4 등을 지원한다.

우분투 20.10은 리눅스커널 5.8 버전을 채택했다. 데스크톱 환경은 그놈(GNOME) 3.38 버전을 채택했다.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81과 이메일앱 썬더버드73, 오피스인 '리브레오피스 7.0.2 등을 탑재한다.

이와 함께 우분투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의 주요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우분투를 액티브디렉토리(AD)로 설치할 수 있다.

마크 셔틀워스 캐노니컬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버전에서 라즈베리파이재단의 헌신으로 전 인류 손에 개방형 컴퓨팅을 제공하게 됐다"며 "개인이나 교육, 차기 사업 도전의 토대 등의 목적으로 라즈베리파이에 우분투를 최적화는 시도를 지원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라즈베리파이를 데스크톱에서 사용하려면 4GB나 8GB의 RAM 메모리를 갖춰야 하지만, 안정적 구동을 위해 8GB가 추천된다. 향후 라즈베리파이는 우분투의 성숙한 일원이 된다.

에벤 업튼 라즈베리파이트레이딩 CEO는 "클래식 라즈베리파이 보드부터 산업용 컴퓨트 모듈에 이르기까지 장기 지원과 보안 업데이트를 통해 라즈베리파이의 우분투LTS로 이행 첫단계는 최고의 컴퓨팅과 오픈소스 기능 접근을 확대하는 우리의 약속과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우분투 20.10은 시스템 컨테이너 매니저로 LXD 4.6을 채택했고, 캐노니컬의 고가용성 쿠버네티스  소형버전인 마이크로쿠버네티스(MicroK8s) 1.19를 탑재했다.

최소한의 하드웨어와 배포만 요구하는 소규모 클라우드에 유용하다. 이를 대규모 클라우드로 확장할 수도 있다. 우분투 20.10의 마이크로 클라우드 스택은 '서비스형 메탈(Metal as a Services)', LXD, 마이크로K8s, 세프(Ceph) 스토리지 등은 우분투 리눅스에서 구동된다.

관련기사

캐노니컬은 기업체에서 라즈베리파이로 마이크로 클라우드 스택을 사용해 5G RAN, 스마트 팩토리, V2X 인프라의 미션 크리티컬 워크로드의 강력하고 탄력적인 소형 클라우드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시티, 헬스케어 설비 등에도 사용될 수 있다.

라즈베리파이는 마이크로K8s로 엣지의 고가용성 워크로드를 조율할 수 있다. LXD의 클러스터링 및 가상머신(VM) 관리 역량으로 가정용 어플라이언스도 구축해 관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