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분투 리눅스의 32비트(bit) 지원 중단을 발표했던 캐노니컬이 관련 기업과 커뮤니티의 반발로 이를 한시적으로 철회했다.
미국 지디넷 등 외신은 캐노니컬이 향후 공개될 우분투 리눅스 최신 버전인 19.04와 20.04 LTS에서도 32비트 라이브러리를 지원할 것이라고 25일 보도했다.
캐노니컬이 32비트 지원 중단 정책을 철회한 것은 밸브 등 우분투 지원 기업과 커뮤니티에서 반발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캐노니컬은 10월 출시 예정인 19.04 버전부터 32비트 버전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캐노니컬 측은 전체 우분투 리눅스 이용자 중 32비트 이용자는 1% 수준으로 매우 적은 반면 지원비용이 막대해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밸브는 현재 서비스 중인 게임플랫폼 스팀과 내부에서 서비스되는 다수의 게임이 32비트 핵심 구성 요소에 의존하고 있어 62비트 버전 만으론 제대로 된 서비스가 불가능하다며 우분투 공식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강경하게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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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캐노니컬은 19.04 버전과 20.04 LTS도 32비트 버전을 지원하는 것으로 정책을 바꿨다. 다만 이번 정책 철회는 개발사의 반발에 따른 임시 조치로 수년 후 다시 32비트 지원이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밸브도 우분투가 32비트를 지원하는 동안에는 계속할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힘과 동시에 아치 리눅스, 리눅스 페도라, 만자로 리눅스 등 다른 리눅스와 협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