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현 페북 대표 "초연결 인터넷, 감각 대체할 경험 제공할 것”

[인터넷 대표 얼굴⑪] 광고는 투자 대비 수익...사용자는 데이터 통제 관심

인터넷입력 :2020/10/22 10:39    수정: 2020/10/22 10:40

“앞으로 인터넷은 모든 비즈니스와 제품의 근간이 되고, 전기가 제공되는 모든 하드웨어를 연결할 것이다. 또 2차원 디스플레이에서 벗어나 시각, 청각, 후각을 대체할 수준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는 인터넷 산업의 미래에 대해 ▲활성화 기술(Enabling Technology) ▲초연결(Hyper connected) ▲몰입형 경험(Immersive experience)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 20주년 기념 인터뷰 영상에서 인터넷 산업의 미래를 묻는 질문에 정 대표는 “첫째로 인터넷 서비스가 모든 비즈니스와 프로덕트의 근간이 되는 세상, 두 번째로 전기가 제공되는 모든 하드웨어가 연결되는 세상, 마지막으로 인간의 시각, 청각, 후각을 대체할 수준의 경험이 제공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

인터넷 광고 산업에 대한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관점의 변화를 언급하면서 “더 많은 데이터와 정교해지는 타깃팅 기술 덕분에 광고와 마케팅이 투자 대비 수익률 관점으로 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사용자들은 보다 데이터에 민감하고 데이터에 통제 여부에 관심을 가질 것이기에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 역시 이용자 보호에 관심을 더 갖고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산업이 발전해 온 지난 20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넷스케이프 등장과 함께 인터넷이 일반 이용자에게 개방되던 때와, 아이폰의 등장을 꼽았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도 덧붙였다.

정기현 대표는 “코로나19로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가 이뤄졌고, 이런 디지털 전환이 거부감 없이 전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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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그는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와이어드 양질의 콘텐츠를 몰아보고 있다”면서 “구독에 대한 심정적인 장벽이 낮아졌고 콘텐츠 입맛에 맞게 소비하는 경향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즐겨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그는 증강현실(AR) 스튜디오 서비스인 ‘Spark AR’을 소개했다. 정기현 대표의 인터넷 산업과 관련한 견해는 인터뷰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