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경북 청송 양수발전소 인근 노래산 자락에 19.2메가와트(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했다고 21일 밝혔다.
6만6천제곱미터(㎡) 부지에 총 사업비 약 541억원을 투입한 노래산풍력단지는 2018년 10월 착공해 지난 달 준공됐다. 19.2MW는 연간 3만7천메가와트시(M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이는 군내 1만4천 가구의 약 115%에 해당하는 1만6천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수준이다.
한수원은 지난 2014년 자체적으로 입지를 발굴, 풍황조사를 실시한 후 풍력 전문기업인 대명에너지(주)와 출자사업 방식으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다. 약 5년에 걸친 인허가 절차와 설치공사 이후 지난해 11월 발전기 6기 설치를 완료하고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이날 한수원은 청송양수발전소 하부저수지에 4.4메가와트(MW)급 수상태양광발전소 기공식도 열었다. 이 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발전용댐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시설로, 내년 3월 준공된다. 저수지 면적의 5.7%에 해당하는 2만9천㎡에 태양광모듈을 설치해 연간 5천560M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군내 2천800개 가구에 전력 공급이 가능한 규모다.
특히, 이 발전소는 지난달 강화된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설비지침 기준을 최초로 적용한 시설이 될 전망이다. 발전소는 지침에 따라 친환경·고내구성 수상용 태양광모듈을 적용, 고온·고습한 수상환경에서 수질오염의 우려 없이 안전하게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전망대·포토존·야간조명 등을 설치해 지역 주민의 편의시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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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신재생에너지원에 대한 투자 확대를 통해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세계적인 종합에너지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오는 203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의 신규 신재생설비 7.6기가와트(GW)를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