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포함된 컨소시엄이 미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진출한다. 앞으로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추가 사업개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해외 신재생사업 투자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수원(사장 정재훈)은 알파자산운용·스프랏코리아·하나금융투자·한국투자증권과 함께 구성한 컨소시엄이 미국 브룩필드 리뉴어블(Brookfield Renewable)과 인베너지(Invenergy)로부터 현지 대형 육상풍력발전단지 4곳의 지분 49.9%를 양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로 미주지역 신재생에너지 시장에 최초로 진출하게 된 한수원은 컨소시엄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우선협상자 지위 확보와 사업 성공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컨소시엄이 지분을 취득한 발전단지는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California Ridge(226·메가와트MW)', 'Bishop Hill(218MW)', 네브라스카주 'Prairie Breeze(201MW)', 텍사스주 'Rattlesnake(207MW)' 등 네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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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관계자는 "4곳의 단지는 미국 전력구매자와의 장기간의 전력구매계약, 운전·유지·보수(O&M) 업체와의 장기 발전소 관리운영계약이 체결돼있다"며 "향후 25년간 안정적인 투자수익이 기대되는 자산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미국 육상풍력 지분인수 사업은 한수원과 국내 금융기관이 시너지를 통해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에 성공한 의미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종합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나는 기반을 강화하고, 공동개발협약을 통해 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