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장애인 고용 위한 '제과제빵 공장' 만든다

장애인 일자리 창출 통해 연말 장애인 의무 고용률도 초과 달성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10/21 15:00    수정: 2020/10/21 16:33

SK하이닉스가 장애인 고용확대를 위해 제과제빵 공장 설립에 나선다.

21일 SK하이닉스는 이날 경기 이천 본사에서 SPC삼립, SPC행복한재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행복모아와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업무 협약을 체결, 행목모아를 통한 제과제빵 공장 설립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복모아는 제과제빵 공장 설립을 위해 지난 8월 SK하이닉스로부터 증자 받은 300억원을 포함한 총 400억원을 공장 건축과 운영에 투입할 예정이다.

21일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에서 열린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업무 협약식' 모습. (사진=SK하이닉스)

박호현 SK하이닉스 행복모아2 TF 담당(부사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제과제빵 공장에서 2만8천명이 넘는 SK하이닉스 구성원용 간편식을 제공하게 된다"며 "특히, 이종기업간 협력을 통해 장애인들의 고용 안정과 경제적 자립을 도모했다는 점에서 사회적 가치 실현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제과제빵 공장에서 생산된 빵과 쿠키를 사내식당에 간편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SPC삼립과 SPC행복한재단은 제과제빵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애인 제빵공장 설립과 운영, 품질향상을 위한 자문을 제공해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구성원에게 제과제빵 기술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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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공장에 적합한 직무를 개발하고, 구인과 맞춤훈련 등의 장애인 고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행복모아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이후 방진의류와 부자재를 제조, 세탁하는 사업을 운영해 장애인 240여 명을 고용한 바 있다. 이번 제과제빵 공장 운영을 위해 160여 명을 추가로 채용했으며,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상시 근로 구성원 대비 장애인 구성원 비율이 3.4%에 이르러 올해 말까지 법정 의무고용률 3.1%를 초과 달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