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돈을 버는 것이 만만치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대학,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 호주 퀸즐랜드 공과대학 연구진들이 진행한 유튜브 관련 연구 결과를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동 연구진은 유튜브 웹 API를 사용해 총 3천600만 개의 유튜브 채널 데이터를 분석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총 3천630만 개의 유튜브 채널 중 440만 개(약 12%)가 유튜브 수익 창출의 기본 조건인 구독자 1천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었다.
또 15만 3천770개(약 0.42%)만이 1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었다.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이 올린 동영상 개수는 전체 영상의 10분의 1 미만이지만, 영상 조회수는 전체의 62%를 차지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전체 유튜브 채널 중 단지 1만5천496명인 0.04%만이 100만 구독자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의 영상 조회수는 전체 영상 조회수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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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유튜브 카테고리는 음악과 게임 콘텐츠라고 조사됐다.
해당 연구의 저자 중 한 명인 오스카 코로미나는 “유튜브의 수익 창출 시스템은 생계 유지에 충분치 않다”고 밝혔다. 최근 많은 유튜버들은 미국 창작자 후원 사이트 ‘패트론’(Patreon)나 글로벌 방송 채널 트위치 같은 타 플랫폼에 의존해 유튜브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