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 운수 업종 지수(다우 운송 지수)가 19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다우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는 비동조화 현상이 보이면서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날 다우 운송 지수는 12000.19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12000포인트를 돌파했다. 동시에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 하락한 28195.42로 마감했다.
CNBC에 따르면 BTIG의 줄리안 에마뉴엘 주식 및 파생상품 전략가는 "고전적인 프레임 워크에 따르면 다우 운수 지수 상승은 시장에 대한 경고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0년여 전 투자업계서 '공식'처럼 통용되는 '다우 이론'은 다우 운송 지수나 다우 지수가 최고치 이상으로 오르면 둘은 동일한 흐름을 추후에도 보인다는 이론이다. 예를 들어 다우 지수가 중간 고점까지 상승했다고 하면 다우 운송 지수도 근 시일 내에 비슷하게 오른다는 내용이다. 산업 생산이 활발할 경우 운송도 늘어나, 경제가 전반적으로 호황을 띌 수 있다는 관측도 가능하다.
하지만 반대로 다우 운송 지수가 하락하는 동안 다우 지수가 상승하거나, 다우 운송 지수가 상승하는 동안 다우 지수가 하락할 경우 시장에는 '경고 신호'로 간주할 수 있다. 상품 생산 속도와 운송 속도가 부합하지 않아 경제가 추후 약세를 보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신호로 해석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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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운송 업종 지수는 미국의 항공·트럭운송·해상운송·배송서비스·물류회사 20개의 주가를 추적하는 지수로 아메리칸 에어라인·페덱스·매트슨·UPS 등의 주식이 포함되어 있다.
다우 운송 지수는 2018년 10월 11623.58를 당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올해 3월 6500까지 큰 폭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올해 2월까지 큰 폭 상승했다. 이 이론을 감안했을 때 미국 경기는 앞으로 약세를 보여, 다우 지수도 떨어질 수 있다는 추론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