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출시와 함께 국내 5G 가입자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12에 사상 처음으로 5G를 지원하면서 기존 LTE 아이폰의 교체 수요가 5G 가입자 전환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국내에 판매되는 아이폰12 시리즈가 기존 아이폰 이용자의 교체 수요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코로나19로 올해 국내 스마트폰 판매 시장은 다소 위축되면서 5G 가입자 증가 속도도 둔화됐지만, 아이폰 교체 수요 가입자로 5G 전환이 다시 빠르게 이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충성고객층이 월등히 높은 브랜드로 꼽힌다. 아이폰 이용자가 다시 아이폰을 이용하는 구매 패턴이 다른 제조사 브랜드보다 높은 편이다.
아이폰12 시리즈가 모두 5G 모델로 나오면서 LTE 아이폰 이용자가 5G 아이폰 이용자로 바뀌는 시장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셈이다.
특히 올해 아이폰 교체수요가 최근 1~2년보다 높을 것이라는 예상이 이목을 끈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2017년에 10주년으로 출시된 아이폰X 시리즈 가입자들이 아이폰12 교체 가입자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폰X 판매량이 높았던 편에 속하기 때문에 다른 해보다 교체 수요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한 차례만 신제품을 출시하는 애플 아이폰의 특성에 따라 경쟁 제조사와 시장에서 판매 경쟁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국내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시장 판매 점유율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한참 못 미치지만,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판매량에 따라 국내 제조사도 마케팅을 아이폰 출시시기에 확대해 왔다.
특히 올해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스마트폰 신제품을 선보였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단말 시장 경쟁 구도가 갖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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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스마트폰 판매 시장이 다소 위축됐지만, 시장 경쟁이 크게 일어날 경우 누적된 판매 수요를 불러올 수도 있다. 아이폰을 포함한 다른 스마트폰을 통해 5G 가입자 전환이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은 출시 직후 시장 판매 점유율이 25% 정도로 5% 포인트가 오를 정도로 일시적인 판매량 증가가 눈에 띈다”며 “초도 물량이 소진되는 속도를 보면 올해 아이폰 판매량과 시장 활기 회복을 전체적으로 점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