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물류와 콘텐츠 분야에서 CJ와 협업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 네이버는 "사업의 성장을 위해 CJ와 다양한 전략적인 방안들을 검토 중에 있으며, 방법이나 시기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자사 쇼핑 플랫폼인 스마트스토어를 통해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대형 브랜드 사업자들을 위해 CJ대한통운과의 협력 기대감을 내비쳐왔다.
예를 들어 LG생활건강은 스마트스토어 상위 개념인 브랜드스토어에서 자사 상품을 판매하며 24시간 내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CJ대한통운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이 제품 보관부터 배송까지 책임지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또한 지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생필품과 패션, 가전, 가구 등 상이한 배송 니즈가 네이버쇼핑 안에서 잘 대응될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사나 물류업체와 협력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네이버가 CJ대한통운의 지분을 인수하게 되면 스마트스토어만을 위한 CJ대한통운의 풀필먼트 서비스는 더 확대될 수 있다. 소비자들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기존 보다 더 빠른 배송을 약속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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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분야에서는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웹툰이나 웹소설 등의 IP를 CJ ENM의 영상 제작 자회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활용하거나 콘텐츠 제작 투자 등에서 협력할 수 있을 전망이다.
네이버와 CJ 측 관계자는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다시 발표하겠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