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자녀 학업격차 우려"

"등교인원 제한 완화되지만, 그간 등교 연기와 학원 미출석에 우려"

디지털경제입력 :2020/10/13 08:59

코로나19 장기화 국면에 따라 학부모들이 꼽은 걱정사항 1위는 '자녀의 학업진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은 학부모 2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13일 밝혔다. 

전체의 26.4%는 코로나19 이후 자녀 돌봄과 관련해 가족간 갈등을 겪었다고 답했다.

자녀돌봄에 있어 느끼는 어려움(복수응답)으로는 ▲'자녀의 학업진도에 대한 우려'(28.1%)를 가장 먼저 꼽았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지난 12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이달 중 등교인원 제한이 완화되지만 미뤄진 등교 및 학원 미출석 등으로 인한 학업 공백 및 학업 격차에 대해 걱정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녀간 갈등 이유로는 ▲‘집에만 있다 보니까 부딪히고 싸움이 빈번해져서’(26.1%) ▲‘외출부족으로 자녀가 힘들어함’ ▲‘매 끼니 준비에 어려움’(각 21.6%로 동률)이 등의 실상이 전해졌다.

앞서 지난 6월 동일 주제로 조사결과, 학부모 참여자가 꼽은 가족간 갈등 이유로 ▲‘집에만 있다 보니 부딪히고 싸움이 빈번해져서’(29.6%)와 ▲‘외출부족으로 자녀가 힘들어함’(30.0%)이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받았다면, 장기화 국면에 따라 현재는 자녀의 학업진도에 대해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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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정신과 등 전문의 상담도 고려했는지’ 질문한 결과 ▲‘그렇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의 7.5%로 확인됐다. 다만 ▲‘미혼’(5.8%) 및 ▲‘자녀 없는 기혼자’(2.0%)에 비해 ▲‘자녀 있는 기혼자’ 즉 학부모(10.3%)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본 설문조사는 지난달 9일부터 14일까지 닷새간 진행됐다. 성인남녀 548명이 참여했고 그 가운데 학부모 249명의 응답을 참고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1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