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수협은행장 재공모..."지원자 더 받는다"

14~20일까지 재모집..."인재풀 더 보자는 행추위 의견 때문"

금융입력 :2020/10/12 18:14    수정: 2020/10/12 22:57

차기 수협은행장 선출이 미뤄졌다.

12일 수협은행은 공모를 통해 지원받은 후보자 면접을 진행했지만,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가 더 많은 지원자를 받자는 의견을 내 지원자 재모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수협은행

은행장 지원자 재공고는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받을 예정이며, 오는 27일 전후로 후보자들의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이동빈 은행장의 임기 만료일은 오는 24일이지만, 차기 은행장이 선출될 때까지 은행 업무를 맡게 된다.

수협은행 측은 "5명이 차기 은행장에 지원해 면접을 치뤘으며 이번 행추위의 결정은 '부적격 불합격'은 아니다"며 "인재풀을 더 보자는 행추위의 의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차기 은행장 면접은 후보자가 십수명인 롱리스트에서 3~5명으로 후보자를 추린 숏리스트에서 이뤄지는데, 수협은행은 롱리스트가 없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수협은행 측은 "정부 쪽이 미는 인사와 수협중앙회가 힘을 실어주는 인사가 달라 은행장을 뽑지 못했다는 말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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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행추위원들 5명 중 4명이 찬성해야 은행장 내정자로 추대할 수 있는데 이번 면접서는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했다. 

한편, 이번 공모서 지원한 5명의 후보자는 재공모에 다시 지원할 경우 후보자에 포함될 수는 있다. 이번에 지원한 후보는 강명석 전 수협은행 상임감사, 고태순 전 NH농협캐피탈 대표, 김진균 수협은행 수석부행장, 김철환 수협은행 부행장, 손교덕 산업은행 사외이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