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vs 서양 판타지 게임, 겨울 시장 경쟁 나서

세븐나이츠2, 미르4, 용비불패M 사전 예약

디지털경제입력 :2020/10/12 11:09    수정: 2020/10/13 08:19

서양풍과 동양풍 판타지 게임 신작이 남은 하반기 치열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부 신작은 사전예약을 통해 이용자 몰이에 나선 만큼 향후 예약자 수 기록 경신에 시장의 관심은 쏠릴 전망이다.

1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 위메이드의 '미르4', NHN의 '용비불패M' 등이 출시 전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출시를 앞둔 신작 대부분은 모바일 리니지 형제인 '리니지M'과 '리니지2M', '바람의나라:연', 'R2M' 등과 같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다.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의 사전 등록 이벤트가 시작됐다.

먼저 서양풍 게임 신작으로는 넷마블의 세븐나이츠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모바일MMORPG 세븐나이츠2가 있다.

다음 달 정식 출시될 예정인 세븐나이츠2는 전작의 20년 후 세계를 다루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모바일의 한계를 넘어선 시네마틱 연출과 스토리, 언리얼4엔진으로 구현한 각양각색 캐릭터로 파티 등 협업 플레이의 재미를 극대화했다.

세븐나이츠2는 전작의 뒤를 이어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전 예약자 수가 단기간 100만을 돌파할지 기대되는 이유다.

미르4 사전예약자 150만 명 돌파.

위메이드가 서비스할 예정이고 위메이드넥스트가 개발 중인 모바일MMORPG 미르4는 동양풍 그래픽 연출성을 강조한 작품이다.

미르4는 PC 게임 미르의전설2를 계승한 공식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미르 팬 뿐 아니라 동양 무협 장르를 즐겨하는 이용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사전 예약과 함께 흥행 기대작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실제 미르4는 성인(청소년이용불가 등급)만 즐길 수 있다는 한계에도 사전 예약 약 한달 만에 150만 명이 몰려 화제가 된 상태다.

미르4의 티저 및 플레이 영상 등은 공개 직후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이 게임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과 인공지능(AI) 거래소 금난전권 시스템, 캐릭터 보조 역할을 하는 정령 외에도 이용자 간 대전(PvP) 재미를 강조한 대규모 문파 전투 콘텐츠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용비불패M 사전예약.

NHN이 서비스할 예정인 무협 만화 소재 용비불패M도 동양풍 신작이다. 3D가 아닌 2D 횡스크롤 액션성을 강조한 게 차별화 포인트다.

NHN 측은 용비불패M에 대해 원작 만화팬들의 기대에 부응할만한 다양한 스토리와 액션신, 모험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용비불패M의 출시일은 이르면 이달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식 출시는 늦어도 다음 달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출시일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 겨울 시장을 노린 또 다른 서양풍 판타지 신작이 있다. 엔픽셀의 그랑사가와 엔트런스의 DK모바일이 대표적이다.

그랑사가는 애니메이션풍 그래픽과 풍성한 상호작용, 호쾌한 액션성, 풀보이스 더빙 등으로 완성도를 높인 신작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DK모바일은 PC 게임 DK온라인 IP를 기반으로 제작되고 있다. PC 게임의 감성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했으며, QA를 통해 출시 전 막바지 담금질이 한창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겨울 모바일 게임 시장은 동양과 서양풍 판타지 MMORPG 장르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서양 판자티 게임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남은 하반기에는 동양풍 게임이 시장 분위기를 주도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