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8강 토너먼트 진출팀이 확정됐다. 한국 리그를 대표해 롤드컵 무대에 나선 담원게이밍, 젠지e스포츠, 디알엑스(DRX)는 모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담원게이밍과 젠지e스포츠는 나란히 5승 1패를 기록하고 조 1위로 그룹 스테이지를 통과했다. DRX는 중국 LPL 1위 탑e스포츠에 밀려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그룹 스테이지 종료 후 진행된 토너먼트 대진 추첨은 LPL의 쑤닝과 징동게이밍, LCK의 담원게이밍과 DRX가 8강에서 맞붙으면서 자국리그 내전이 이뤄지게 됐다.
또한 8강에서 젠지 e스포츠가 승리하게 되더라도 담원게이밍과 DRX 중 하나와 준결승에서 맞붙게 된다는 점도 이번 토너먼트의 특징이다.
8강전 일정의 시작은 담원게이밍과 DRX의 경기로 오는 15일 오후 7시에 막을 올린다. 2017년 이후 3년만에 이뤄지는 LCK 소속 팀의 롤드컵 내전이다.
두 팀의 대결에서는 담원게이밍의 우세가 점쳐진다. 한달 전 LCK 플레이오프 결승에서 담원게이밍이 DRX를 3대0으로 제압한 바 있으며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담원게이밍의 경기력이 안정적이었던 반면 DRX의 경기력은 들쭉날쭉 했던 이유다.
다만 2015년과 2017년에 두 차례 있었던 롤드컵 내전에서 모두 조 2위 팀이 조 1위 팀을 이기고 상위 토너먼트에 진출했던 전적이 있기에 두 팀의 경기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
LCK 3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한 젠지e스포츠는 오는 18일 오후 7시에 유럽의 G2e스포츠와 맞붙는다.
시합 전부터 G2e스포츠는 젠지e스포츠와의 대결을 반기는 모습이다. G2e스포츠의 탑 라이너 마르틴 한센은 본인의 트위터에 한국팀은 맛집이라는 내용을 게시하기도 했으며 정글러 마르친 얀코프스키는 8강 대진 추첨에서 G2e스포츠를 뽑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실제로 G2e스포츠와 젠지e스포츠는 성향이 상극이다. G2e스포츠는 밴픽 단계과 게임 내 운영으로 상대를 괴롭히는 것에 능한데 이는 젠지e스포츠의 약점과 정확히 일치한다. 다만 G2e스포츠가 그룹 스테이지에서 중국의 쑤닝에게 압도당한 바 있다는 것이 젠지e스포츠에게는 희망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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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e스포츠도 G2e스포츠를 찍어누르듯이 제압한 쑤닝처럼 교전을 지향하는 팀인데다가 젠지e스포츠가 분위기를 한 번 타면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할 정도로 경기력 상한선이 높은 팀이라는 것도 젠지e스포츠가 G2e스포츠를 제압할 수 있는 변수 중 하나다.
이 밖에 쑤닝과 징동게이밍은 오는 16일 오후 7시에 8강전을 치르고 우승후보 탑e스포츠와 프나틱은 17일 오후 7시에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