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미국 디지털 의료기기 '20/20'와 제휴

세계 조기 암 진단 시장 공략..."투자도 논의 중"

컴퓨팅입력 :2020/10/12 09:43

의료 AI(인공지능) 전문기업 제이엘케이(대표 김동민·김원태)는 미국 의료 디지털 진단 기업 20/20 제너시스템즈(20/20 Genesystems)와 포괄적인 협력을 맺고 전세계 조기암 진단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각각 의료 AI플랫폼과 혈액기반 암 진단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두 회사간 협력이다.

제이엘케이는 내년 상반기에 미국 상장 예정인 20/20 제너시스템즈와 공동연구, 공동마케팅, 투자를 위한 전략적이고 포괄적인 업무 협약을 맺었다. 2000년 5월 설립된 20/20 제너시스템즈는 광범위한 종양 마커와 개인 임상 요인(personal clinical factors)을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암에 대한 발병 가능성을 조기에 알려주는 기업이다. 세계 의료 진단 기업 중 혈액 기반 건강진단 분야에서 가장 기술력이 앞선 기업으로 꼽힌다고 제이엘케이는 설명했다.

20/20 제너시스템즈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사의 원테스트 알고리즘을 제이엘케이의 ‘헬로헬스'와 ‘에이아이허브(AIHub)’ 솔루션에 통합, 세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제이엘케이의 '헬로헬스(Hello Health)'는 개인이 자신의 의료데이터를 업로드해 의료 AI 분석을 활용할 수 있는 기능에 원격의료를 접목한 플랫폼이고, ‘에이아이허브(AIHuB)'는 인공지능 의료 분석 플랫폼이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미국 시장 상장을 기획하고 있는 20/20 제너시스템즈와의 전략적인 협력 계약을 통해 전세계 건강 검진 시장과 의료진단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B2C까지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20/20 제너시스템즈에 대한 투자도 본격적으로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제품과 솔루션에 대한 시장 검증을 이미 마쳤고, 전세계 판매망을 확충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왔다"면서 "이런 가운데 미국의 20/20 제너시스템즈와의 투자를 포함한 전략적인 협력이 확정되면서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강남에 위치한 제이엘케이 본사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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