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으뜸기업 2024년까지 100곳 선정…올해 20곳

산업부, 소부장 글로벌 리딩기업 성장 지원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10/11 12:39    수정: 2020/10/11 22:11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장비 으뜸기업 선정계획’을 마련하고 올해 20곳을 시작으로 2024년까지 100곳을 선정해 소부장 으뜸기업을 글로벌 리딩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소부장 으뜸기업은 지난 4월 전면 개편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강화를 위한 특별조치법’에 근거해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는 지원사업이다.

지난 7월 ‘소부장 2.0 전략’에서 추진계획을 밝힌 이후 전문가 검토 등 준비작업을 거쳐 사업에 착수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이 8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합동브리핑실에서 방기선 기재부 차관보, 오규택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변태섭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 박광석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박화진 고용부 노동정책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소재·부품·장비 2.0 전략’을 사전브리핑하고 있다.

으뜸기업은 소재부품장비 핵심전략기술 품목에 특화해 현재뿐 아니라 미래 기술잠재력과 성장잠재력 등에 중점을 둬 선정·지원한다.

산업부는 우리 주력산업과 미래 신산업분야 공급망에 필수적인 기술과 품목에 경쟁력과 잠재력을 가진 기업을 선정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자전기, 기계금속, 기초화학 등 100대 소부장 핵심 분야 기술에 우선순위를 두고 선정할 방침이다. 현재 매출, 재무제표 등 뿐 아니라 향후 연구개발(R&D) 투자, 기술과 인적 역량, 성장 가능성, 국제협력, 네트워크 성장성 등 미래 잠재력을 전문가 실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심층 점검한다.

미래 제조업의 중추가 될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선정하되, 기업규모 구분은 없도록 할 방침이다.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절차

으뜸기업 선정은 12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총 40일간 사업공고를 거쳐 서면-심층-종합의 3단계 평가로 이뤄진다.

14일 온라인 사업설명회 실시하고 녹화영상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공식 유튜브채널(오-케이트(Oh-keit))에 게시한다. 신청기업은 접수마감일까지 시청할 수 있다.

1단계 서면 평가는 기본적인 재무제표 여건과 성장전략·기술개발역량 등을 정량 위주로 평가해 일차적으로 선별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2단계 심층 평가는 현장실사를 포함해 발표평가, 경영진 인터뷰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역량, 추진 의지 등 정성적 성장전략을 심층 분석한다.

종합평가는 1, 2단계 평가결과와 핵심전략기술의 시급성, 파급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평가를 통과한 기업은 관계부처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산업부 장관이 최종 선정한다.

소부장 으뜸기업 지원 프로그램

한편, 핵심전략기술 분야에 특화된 기업을 선정하기 때문에 관련 기업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으뜸기업 신청 전에 핵심전략기술 사전확인 절차를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으뜸기업을 3개월 가량 평가기간을 거쳐 선정, 글로벌 최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으로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범부처 차원에서 100여개 가용 프로그램을 연계해 집중 지원한다. 특히, 연간 최대 50억 규모 R&D 지원을 통해 자율방식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개발된 기술이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수요기업과의 양산 테스트베드, 소부장 성장지원펀드(4천억원)를 우선 지원한다.

소부장 으뜸기업 엠블럼

으뜸기업으로 자부심을 높이고 인지도 제고를 위해 엠블렘을 만들어 홍보효과를 높이는 한편, 수출 마케팅·온라인 전시관 제공 등 지원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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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기업의 현장 애로는 ‘소부장 수급대응센터’를 통해 조속히 해소하고 범부처 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규제특례 등을 지속해서 점검·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빨라지고 미래 소부장 산업 경쟁력은 특화된 기술력과 의지를 가진 기업의 역할이 핵심”이라며 “으뜸기업 선정을 시작으로 앞으로 미래산업 밸류체인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나아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강력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