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한글날 맞아 국어감사관 제도 도입

감사부서 전 직원이 우리말 지킴이로 활동

디지털경제입력 :2020/10/08 15:44    수정: 2020/10/08 15:44

한국서부발전(상임감사위원 최향동)은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이해 '국어감사관' 제도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국어감사관 제도는 감사부서 전 직원이 국어감사관이 돼 올바른 국어사용을 위한 우리말 지킴이로 활동하는 제도다. 

국어감사관들은 간결하고 정확한 보고서 작성을 통해 감사결과를 알기 쉽게 대내외에 전달하는 한편, 일상감사를 수행할 때도 한글맞춤법·외래어표기법을 검토하고 순화어·대체어를 제안하는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서부발전 감사부서 직원들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충남지역 국어문화원으로부터 국어감사관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사진=한국서부발전

서부발전 감사부서는 국어감사관들을 비롯한 전 직원의 국어능력 향상과 언어 감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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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동 서부발전 상임감사위원은 "어렵고 장황한 행정언어의 무분별한 남발은 언어장벽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방해한다"며 "올바른 공공언어 사용을 통해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한국동서발전도 한글날을 맞아 직원의 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국어책임관제'를 도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