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준 국내 IT서비스 기업 200곳 중 영업이익이 300억원 이상인 곳은 20개에 불과했다. 또 매출액이 8000억원이 넘는 곳은 11개로, 전년보다 두 곳 감소했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ITSA, 회장 박진국)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IT서비스기업 편람'을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IT서비스기업 편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IT서비스기업과 각 기업의 사업 실적 및 공급능력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1993년부터 발간하고 있다. 각 회사 자본금과 매출액, 영업이익, 직원수, 해외법인 및 지사, 주요 산업분야, 사업실적 등을 담았다.
■매출액 2000억~8천억 미만 기업 29개...전년보다 2개 늘어
편람에 수록된 200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이 8000억 이상인 기업은 전년도 대비 2개 감소한 11개로 나타났다. 반면 2000억~8000억 미만 기업은 전년도 대비 2개 증가한 29개로 조사됐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출액의 3년 간 추이를 보면 상출제 기업으로 구분되는 대기업은 점차 증가했고,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소폭 늘었다.
■영업이익 대기업은 감소하고 중견 및 중소 기업은 늘어
영업이익이 300억원 이상 되는 기업은 20개로 전년과 동일했다. 100억 이상~300억 미만인 기업은 전년 대비 3개 증가한 19개, 20억 이상~100억 미만 기업은 전년 대비 2개 늘어난 61개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영업이익은 최근 3년 간 상승하다 감소했고, 중견기업은 감소하다 다시 상승했고, 중소기업은 꾸준히 증가했다.
■매출액 800억 미만 중견기업 영업이익 플러스로 회복
전년도 영업이익률이 유일하게 마이너스였던 구간(매출액 800억 미만의 중견기업)은 2019년 전부 플러스로 회복했다. 다만 전체 중견기업 영업이익률 평균이 1.41%대로 저조했고, 이는 전체 중소기업 영업이익률 평균(1.41%)과도 동일했다. 2019년 영업이익률 마이너스 구간은 매출액 300억 미만 중소기업으로 나타났다.
■70개 IT서비스기업 9개년도 매출 추이 첫 조사
2019년도 기준 처음으로 70개 IT서비스 기업의 9개년도(2011년~2019년) 매출 추이를 조사했다. 70개 IT서비스 기업의 매출액은 2011년부터 점차 증가하다 2013년에 하락하기 시작해 2015년 최저를 기록했고, 이후부터 꾸준히 증가세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는 "그동안 편람 조사 대상이었던 기업이 매년 달라져 시계열 분석을 할 수 없었다"면서 "최근 10년 간 꾸준히 운영중이고 인지도가 있는 70개 기업을 선정해 매출액 추이를 분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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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람 내용은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협회는 향후 1500개 넘는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및 정부투자기관, 금융기관 등에 편람을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는 올해 해결할 6대 중점과제로 ▲도급계약 투입인력 관리 금지 ▲통합비용 예산항목에 반영 ▲대중소 상생 ▲기술위주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도 개선 ▲기술협상 시 낙찰차액 활용 ▲부정당업자 제재에 따른 이중처벌 개선 등을 선정, 국회와 정부에 정책 건의 및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6대 과제 중 부정당업자 제재에 따른 이중처벌 문제는 올 7월 조달청이 관련 내용을 개정, 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외에도 협회는 펑션포인트(FP) 교육 등 소프트웨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도 다양하게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