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빅테크' 넘어설 디지털 아이디어 별동대 운영

조용병 회장 직속 '룬샷' 가동

금융입력 :2020/10/07 14:26

신한금융지주가 빅테크를 넘어설 디지털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위한 아이디어 조직을 가동한다.

7일 신한금융지주는 6일 신한은행·신한카드·신한금융투자·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신한캐피탈·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CEO 육성 후보군 전원과 이사들과 함께 '2020년 하반기 이사회 워크숍'을 열고,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 구축 전략을 짜기로 중지를 모았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이 2020년 하반기 이사회 워크숍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신한금융지주)

빅테크와 같은 플랫폼 사업자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신한금융지주는 이에 조용병 회장 직속 조직인 '룬샷(LOONSHOTS)' 조직을 운영키로 했다. 신한은행 장현기 AICC(AI Competency Center) 본부장이 추진단장을 맡으며 신한금융지주 내 자회사 디지털 관련 부서 실무자 30명이 포함됐다.

룬샷은 사피 바칼의 책 제목으로 남들이 미쳤다고 생각할 정도로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성공을 불러오는 조직 단위를 일컫는 말이다. 즉, 룬샷 조직을 통해 기존 디지털 사업의 경계를 허물고 혁신적인 디지털 아이디어를 도출해 디지털 플랫폼 전략을 세우자는 게 조용병 회장의 뜻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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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금융 뿐만 아니라 비금융에서도 신한의 디지털 플랫폼을 찾을 수 있도록 해 마치 네이버나 카카오와 같은 IT기업과 같은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하는데 주안을 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이날 워크숍에서는 저평가된 주당순자산가치(BPS)에도 불구하고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주가를 끌어 올리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