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썬이 티오베의 프로그래밍 언어 순위에서 자바의 뒤를 바싹 추적 중이다.
이번 순위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분야를 필두로 한 파이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개발 트렌드의 변화로 인한 자바의 하락세도 영향이 컸다.
소스코드 품질평가 기업인 티오베는 프로그래밍 언어순위인 10월 티오베 프로그래밍 커뮤니티 지수(티오베 인덱스)를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https://image.zdnet.co.kr/2020/10/06/47c054735d2ac16268ecf8afe30e5e1f.jpg)
10월 티오베 인덱스에 따르면 1위는 지난해에 이어 16.95%를 기록한 C언어가 유지했다. 2위는 12.56%의 자바, 3위는 11.28%의 파이썬이었다.
C언어는 지난해 대비 0.77% 증가로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자바는 4.32% 하락하고 파이썬은 2.19% 증가하는 급격한 변화가 있었다. 이로 인해 파이썬은 1년 만에 7.795%P의 격차를 1.28%P까지 좁혔다.
두 언어의 상반된 성과는 개발 트렌드의 변화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이썬은 직관적이고 간단한 언어구조와 다양한 라이브러리를 지원해 프로토타입 개발이나 여러 개발 언어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부터 최근 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쓰이며 저변을 넓히고 있다.
자바는 단독으로 쓰이던 대형 프로젝트가 줄어들고 코틀린 등 대체 언어를 사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순위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월 시장분석업체 레드몽크가 발표한 상반기 프로그래밍 언어순위에서도 파이썬이 자바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티오베 폴 젠슨 CEO는 “2001년 프로그래밍 언어 인기 지수를 시작한 이래 C언어와 자바는 일관되게 상위 1, 2위를 차지해왔다”며 “만약 다음에 자바와 파이썬의 순위가 바뀐다면 20년 만에 처음으로 일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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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몽크 스테판 오그레이디 애널리스트는 “자바는 지금도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는 매우 중요한 언어다"라며 "하지만 최근 개발자들이 다른 대안언어를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배워야 할 언어로써의 위치가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오베 인덱스는 구글, 야후, 아마존, 바이두, 유튜브 등 검색 엔진을 통해 검색된 수치에 특정 공식을 대입해 등급을 나누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