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경쟁사 헤드폰·무선 스피커 판매 중단

저가 홈팟·에어팟 스튜디오 출시 앞둔 조치로 분석돼

애플이 저가 홈팟과 애플 브랜드를 단 고급형 오버이어 헤드폰 ‘에어팟 스튜디오’ 출시를 앞두고 타사 헤드폰과 무선 스피커 판매를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어팟 스튜디오’의 렌더링 사진 (사진=존 프로서 트위터 @jon_prosser)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달 말 온라인 애플 스토어에서 경쟁사 제품인 보스의 헤드폰과 무선 스피커, 로지텍과 소노스 무선 스피커의 판매를 중단했다.

또, 애플스토어 매장 직원들은 지난 며칠 간 매장 진열대에서 타사 오디오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물론, 애플스토어 매장에는 애플의 에어팟과 홈팟, 비츠 브랜드의 헤드폰은 계속 판매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는 신제품 출시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 홈팟. 이번달 애플은 기존 홈팟보다 더 작고 저렴한 홈팟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씨넷)

애플은 이에 대해 새로운 서드파티 액세서리들이 출시되고 고객의 요구가 변하기 때문에 판매하는 제품은 정기적으로 바뀐다고 밝혔다.

애플은 과거에도 이와 같은 조치를 한 적이 있다. 애플은 2014년 애플워치 출시 전 핏빗 피트니스 추적기의 판매를 중단한 적이 있다.

애플은 에어팟 스튜디오라고 불리는 고급형 오버이어 무선 헤드폰과 저가형 홈팟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 제품들은 올 연말 전에 출시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문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0월 13일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아이폰12를 비롯한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