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세계 최초 DDR5 메모리 출시

DDR4 대비 전송 속도 최대 1.8배 향상, 전력 소모 20% 저감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10/06 11:00    수정: 2020/10/06 13:50

SK하이닉스 2세대 10nm급 DDR5 메모리를 탑재한 32/64GB금 모듈.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2세대 10nm급 DDR5 메모리를 탑재한 32/64GB금 모듈.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6일 세계 최초로 차세대 DDR5 메모리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DDR5 메모리는 이전 규격인 DDR4(3200Mbps) 대비 전송 속도를 최대 1.8배 높인 5600Mbps까지 끌어올렸다. 동작 전압 역시 1.2V에서 1.1V로 낮아져 전력 소모를 20% 줄였다. 이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과 운영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다.

또 메모리 내부에서 노이즈나 기타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 셀 내부의 비트 오류를 정정할 수 있는 ECC를 기본 내장해 안정성이 향상됐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11월 16Gb DDR5 메모리 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후 인텔 등 주요 파트너사에 샘플을 제공해 다양한 테스트와 동작 검증, 호환성 검증 등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DDR5 시장이 활성화되는 즉시 제품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진=SK하이닉스)

인텔 캐롤린 듀란 데이터플랫폼 그룹 부사장은 "인텔과 SK하이닉스는 JEDEC 표준화를 통해 초기 아키텍처 개념부터 DDR5 표준 사양 개발에 이르기까지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성능 확보를 위해 시제품 설계와 검증 등에 양사가 협업하여 고객 대응 준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DDR5의 수요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해 2022년에는 전체 D램 시장의 10%, 2024년에는 43%로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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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DDR5 메모리를 지원하는 PC와 서버 등 프로세서 출시로 시장이 활성화되면 언제든지 제품 판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 GSM담당 오종훈 부사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프리미엄 서버 시장을 집중 공략하여 서버 D램 선도 업체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