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누구나 ‘천리안위성 2B호’가 보내오는 해양영상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해양수산부, 환경부는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을 통해 천리안위성 2B호의 표준 해양영상정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천리안위성 2B호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주변의 해양 및 대기 환경을 관측하기 위한 정지궤도 위성이다. 지난 2월 19일 남아메리카 기아나 우주센터에서 발사되어 약 8개월간 고품질 해양 위성영상을 원활히 제공하기 위한 각종 시험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위성은 기존 천리안위성 1호 비해 성능이 대폭 향상된 해양탑재체를 장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에는 관측할 수 없었던 해무, 저염분수 등 다양한 해양정보를 생산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양수산부는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을 통해 일반 국민이 쉽게 볼 수 있도록 제작한 해양영상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정보는 적조‧유류유출 등 해양재난을 대응하는 지자체나 어업 활동 지원‧관리기관, 해양 분야 연구기관 등에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수산과학원, 국가기상위성센터, 국가환경위성센터 등 해양영상정보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관에는 별도의 통신망을 통해 해양관측정보를 직접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부터는 해양쓰레기의 광역적 분포, 괭생이모자반 이동 경로 등 다양한 해양정보를 지도기반 서비스에 접목할 예정이다. 향후 적조‧유류오염 탐지 등 해양현안 대응을 위한 위성 정보 서비스도 제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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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영상정보는 오늘부터 국립해양조사원 누리집을 통해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으며 26종의 산출물은 내년 1월부터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위성영상 서비스가 정상 개시됨에 따라 우리나라는 진일보된 해양관측 역량을 갖추게 됐다”며 “천리안위성 2B호의 해양위성영상이 해양오염 및 쓰레기 투기, 어장환경 연구 등에 적절히 활용되어 국민들의 원활한 해양활동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