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추석에도 보이스피싱 즉각 신고…상품 안내는 챗봇으로"

"대출과 예·적금 만기 10월5일로 자동 연장"

금융입력 :2020/09/30 08:22

추석 연휴 기간 중이라도 보이스피싱 피해가 의심된다면 지체 없이 콜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또 저축은행 상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모바일 챗봇 서비스'가 유용하다.

30일 저축은행 업계는 명절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소비자 유의사항을 소개했다.

주요 저축은행이 추석 연휴 급증할 것으로 점쳐지는 금융사기에 대응하고, 소비자의 니즈에 부응하고자 만반의 준비 태세를 갖춰왔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사진=JT친애저축은행)

■"보이스피싱 의심된다면 바로 신고해야"


먼저 추석 연휴에 저축은행 관련 금융사기에 노출되거나 피해가 의심된다면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운영하는 야간콜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콜센터 번호는 저축은행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아울러 스미싱 의심 문자를 받았거나 악성앱에 감염된 경우 국번 없이 118 상담센터로 전화를 걸면 24시간 무료로 상담 받을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스미싱과 스팸 등 다양한 금융사기가 이어지면서 소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실정이다. 더욱이 연휴엔 금융회사가 영업을 하지 않는 만큼 의심스러운 문자나 이메일, 전화 등은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저축은행 업계는 그간 금융사기 피해를 막고자 다양한 노력을 이어왔다. JT친애저축은행과 페퍼저축은행, 한국투자저축은행 등은 홈페이지를 통해 각종 보이스피싱 수법과 대처요령을 알리는 한편, 신고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앱과 챗봇으로 24시간 상담 서비스"


저축은행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상담이 필요하다면 '모바일 챗봇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대화창 키워드 입력만으로 지점 위치와 증명서 발급 절차, 대출 상품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현재 JT친애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유진저축은행 등이 카카오톡과 연계해 모바일 챗봇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톡 대화창에 키워드를 입력하면 문의 유형에 따라 상담 가능하다.

그 외의 금융서비스를 이용해야 한다면 저축은행별 모바일 앱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JT저축은행 등이 모바일 앱으로 비대면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간단한 본인인증 과정만 거치면 상품을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다.


■"현금이 필요하다면 ATM으로"


급하게 현금이 필요한 경우엔 가까운 GS25 편의점을 찾으면 된다. 저축은행 체크카드 또는 현금카드만 지니고 있으면 전국 1만여 개 GS25 편의점의 효성티앤에스 ATM(자동현금입출금기)과 CD(현금출납기) 기기에서 수수료 없이 출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 소비자는 전국 세븐일레븐 편의점과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에 설치된 약 6천대의 ATM에서도 인출 가능하다.

최근 일부 저축은행은 무카드 출금도 지원한다. 웰컴저축은행의 웰컴디지털뱅크(웰뱅)나 SBI저축은행의 사이다뱅크 앱에서 제공하는 1회성 비밀번호를 눌러 현금을 찾을 수 있다.


■"대출과 예·적금 만기 자동 연장"


이밖에 명절 중 대출만기나 이자 상환일이 돌아오는 소비자는 연휴가 끝난 다음날인 10월5일에 납입하면 된다. 납입일이 자동 연장되기 때문에 연체로 기록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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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상품도 만기가 10월5일로 미뤄진다. 추석 연휴 동안의 이자까지 추가해 찾을 수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맞는 추석을 앞두고 소비자가 편리하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각 은행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