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끝나고 만나요”...차박 효과 노리는 국산 SUV 출격 대기

4세대 투싼, 2021 티볼리 에어 등 출시 예정

카테크입력 :2020/09/30 10:27    수정: 2020/10/01 09:07

국산 신형 SUV 들이 추석 이후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티저 이미지와 광고 등으로 3분기 차박 열풍을 일으켰다면, 4분기 본격 인도로 내수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다음달 고객 인도를 앞뒀거나 출시가 예정된 차량은 현대차 4세대 투싼, 쌍용차 2021 티볼리 에어, 제네시스 GV70 등이 있다. 11월 이후에도 쌍용차 G4 렉스턴, 기아차 스포티지 풀체인지 등 다양한 SUV 차종들이 국내 소비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현대차 4세대 투싼은 이달 온라인 공개에 이어 오프라인 공개까지 이어졌다. 심지어 하이브리드 차량 사전계약도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는 다음달부터 4세대 투싼의 고객 인도를 진행할 예정이다.

파라메트릭 쥬얼 히든 램프가 적용된 4세대 투싼 앞모습 (사진=현대차)

국내에서 판매되는 4세대 투싼은 기존 3세대 대비 150mm 늘어난 4630mm다. 휠베이스도 기존 대비 85mm 늘어난 2755mm나 된다. 르노삼성 QM6 등 웬만한 중형 SUV의 휠베이스보다도 길다.

현대차는 4세대 투싼 TV 광고에 ‘Spacious’라는 영단어를 넣었다. Spacious는 ‘널찍한’이라는 뜻을 같고 있다. 현대차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광고에 요가를 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과, 뒤로 누워 영화를 보고 있는 커플들의 모습 등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4세대 투싼의 사전계약대수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기준으로 1만842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사전계약대수까지 더하면 이보다 더 많은 숫자의 사전계약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 2021 티볼리 에어 (사진=쌍용차)

쌍용차는 다음달 7일 2021 티볼리 에어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21 티볼리 에어의 차체 크기는 정확하게 알려진 것이 없다. 이전보다 크게 달라질 것이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쌍용차는 최근 차박 트렌드에 맞춘 마케팅을 2021 티볼리 에어에 적용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중형 SUV를 뛰어 넘는 720리터 적재공간을 제공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쳐 있는 이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활기 있게 변화시켜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2021 티볼리 에어 2열 시트를 접으면 1879mm 길이 내에서 ‘언택트 차박’을 할 수 있다. 쌍용차는 이를 위해 보도자료에 티볼리 에어 적재공간에 책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연출하기도 했다.

쌍용차는 2021 티볼리 에어뿐만 아니라 G4렉스턴 부분변경 모델 등의 출시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G4렉스턴 부분변경 모델은 편의사양 개선뿐만 아니라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는 등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제네시스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GV70 티저 이미지

추석이 지나면 현대차 싼타페 2.5 터보, 기아차 쏘렌토 2.5 터보 등도 출시될 전망이다. 르노삼성차의 QM6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기대되는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이들은 차박을 즐기기에 충분한 공간을 내세우고 있다.

제네시스에서 내세우는 GV70도 기대 차종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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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에 따르면 GV70은 중형 프리미엄 SUV로 제작되지만, 투싼보다 크고 싼타페보다 작게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차량 내부 공간과 정확한 크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제네시스 SUV 제품 라인업 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뒷좌석 거주 공간이 좋다면 GV70도 차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SUV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