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국립공원 등 다중이용 국·공립시설 폐쇄 기간을 다음 달 11일까지 연장한다. 다만, 국립생태원 야외공간과 국립공원 탐방로·야영장 등은 현행대로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하에 제한적으로 개방된다.
환경부는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1일을 추석 연휴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국 21개 국립공원의 생태탐방원(8개소)·탐방안내소(13개소),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누리관 등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된 지난 8월 23일부터 추석연휴 기간을 포함한 다음 달 11일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환경부는 공영동물원에 대해선 관할 지자체장이 권역 내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특별방역기간 거리두기 강화방안 등을 고려해 시설 개방·폐쇄 등 운영·관리를 결정하게 했다. 시설 개방에 대한 내용은 각 기관의 누리집(홈페이지)·문자 전광판·탐방로 입구 등을 통해 안내한다.
한편, 환경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이 어려운 추석 연휴기간 집 안에서도 국립공원·국립생태원·동물원 등 나들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비대면 콘텐츠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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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은 온라인으로 국립공원의 자연경관을 즐기면서 가상 캠핑을 체험할 수 있는 '국립공원 랜선 여행' 콘텐츠를 지원한다. 또 국립생태원·국립생물자원관은 온라인 전시관과 교육콘텐츠·행사 등을 마련했다. 공영동물원의 비대면 콘텐츠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선 추석을 포함한 특별방역기간에 이동을 자제하고 집에서 안전하게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며 "집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자연을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비대면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