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현대차,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 '맞손'

'데이터 얼라이언스' 수립해 미래 서비스 영역 발굴

GS칼텍스와 현대자동차가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얼라이언스(Alliance)'를 수립하고 상호간의 데이터 공유를 통한 협업을 추진한다.

GS칼텍스와 현대자동차그룹은 24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엔 김정수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전무)과 윤경림 현대자동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지난 8월 데이터 3법 시행으로 가명 정보 형태의 데이터 이용이 활성화됨에 따라 데이터를 상호 개방해 서비스 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주유·충전(LPG, 전기, 수소)과 주행, 세차·정비 등 카라이프(Car-Life) 밀접 분야에서 발생하는 각 사의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공유될 수 있는 교류체계를 우선 구축한다. 이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을 개발할 방침이다.

사진=각 사

차량의 부품 교체 상황이나 연료교체 주기, 안전운전습관 등 운전자의 데이터 서비스 경험을 개선하고 다양한 이종 사업분야와 연계한 고객 서비스 개발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김정수 GS칼텍스 전략기획실장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들이 협업할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가 조성된 것을 대단히 환영한다"며 "이번 전략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과 환경에 가치를 둔 혁신적인 미래 서비스 영역을 발굴하고 협업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경림 현대차그룹 오픈이노베이션전략사업부장은 "데이터 상호 개방 협약을 통해 카라이프 전반에 걸쳐서 데이터에 기반한 서비스 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경쟁력 있는 파트너와 협력해 스마트한 기능과 서비스를 확대 적용함으로써 고객들이 다른 브랜드 대비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지난 7월 LG화학과도 '충전 환경 개선·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전기차 배터리 특화 서비스 개발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