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욜, 2세대 폴더블폰 ‘플렉스파이2’ 공개…가격 171만원

경쟁작보다 훨씬 저렴…디스플레이도 개선

홈&모바일입력 :2020/09/23 15:03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을 선보였던 중국 로욜(Royole)이 2세대 폴더블폰 ‘플렉스파이2’를 공개했다고 엔가젯 등 주요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로욜이 2세대 폴더블폰 ‘플렉스파이2’를 공개했다. (사진=로욜)

이 제품은 화웨이 메이트Xs와 비슷한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 폰으로, 전작과 비교해 개선된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특징이다.

22일 빌 리우(Bill Liu) 로욜 최고경영자는 22일 중국 판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8GB 램과  256GB 스토리지를 갖춘 기본 모델의 가격은 9천988 위안(약 171만원), 12GB 램과 512GB 스토리지를 갖춘 고급 모델의 가격은 1만1천588 위안(약 199만원)이다. 색상은 세 가지로 제공된다.

플렉스파이2 (사진=로욜)

로욜은 경쟁사에 비해 다소 낮은 가격을 책정했다. 중국 화웨이 메이트Xs의 가격은 1만6천999 위안(약 291만원)으로 고급형 플렉스파이2보다 훨씬 비싸다. 삼성 갤럭시Z폴드2의 가격은 미국에서 약 1천999달러(약 233만원)로 로욜 제품보다 비싼 편이다.

화면을 펼쳤을 때는 4:3 화면 비율을 지원하는 7.8인치 디스플레이(1,920 x 1,440)를, 폰을 접으면 앞면은 5.5인치, 뒷면은 5.4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빌 리우 CEO는 로욜의 ‘3세대 시카다 윙(매미 날개) 힌지'를 적용해 폴더블폰의 내구성이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 국립 계측연구소(NIM) 신뢰성 테스트를 통해 180만회 이상 화면을 접었다 펴도 이상 없다는 것을 검증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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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렉스파이2의 듀얼카메라 기능 (사진=로욜)

카메라는 64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에 16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800만 화소 망원 카메라에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갖췄다. 전작에서 적용됐던 촬영 시 피사체도 보조 화면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듀얼 카메라 기능’이 이번에도 적용됐다. 또, 퀄컴 스냅드래곤 865 프로세서, 4,450mAh 배터리, 5G 연결을 지원한다.

폴더블 스마트폰 경쟁은 지난 3년 간 계속됐지만, 폴더블 기기 개발의 어려움으로 인해 현재 폴더블 시장 경쟁사들은 삼성전자, 모토로라, 화웨이, 로욜 정도다. 로욜이 플렉스파이2을 중국 외 다른 시장에서 출시할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