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혼합현실(MR) 기기 홀로렌즈2를 NASA 오리온 우주선 개발 프로젝트에 공급해 생산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2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한 '이그나이트 2020' 컨퍼런스에서 홀로렌즈2 업데이트와 함께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홀로렌즈2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결합하고 홀로그램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는 기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와 홀로렌즈2를 결합한 MR 활용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올해 미국 연방항공우주국(NASA)와 록히드마틴은 스코프AR 솔루션과 홀로렌즈를 이용해 우주왕복선 오리온호를 제작하고 있다. 오리온은 사람을 태우고 화상으로 가는 우주선 개발 사업이다.
록히드마틴은 홀로렌즈2를 사용해 8시간 교대근무로 하던 작업을 45분 만에 완료할 수 있게 됐다. 록히드마틴은 오리온 프로젝트에서 지난 2년간 홀로렌즈로 발생한 오류가 전무했다고 보고했다. 오리온 우주선은 5만7천개 이상의 잠금장치(fastner)를 갖는데, 홀로렌즈를 통해 패스너 설치비용을 개당 38달러 절약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MR 파트너사인 메디비스는 3D 홀로그램을 위해 서지컬AR 솔루션을 사용중이다. 외과의사의 일상적 시술을 수행할 수 있도록 CT를 대비하는 시각화를 제공한다. 메디비스는 홀로렌즈로 200건 이상의 수술을 성공시켰고, 환자의 방사선 노출을 감소시켰다. 기존 2D 솔루션으로 10회 CT 촬영해야 할 작업을 1회로 줄였다. 또 1mm 정확도로 카테터를 배치할 수 있게 됐다.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교는 홀로렌즈 기반의 홀로아나토미를 사용해 원격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홀로아나토미와 홀로렌즈2를 이용한 학생은 교과서를 사용한 학생보다 더 높은 성적을 기록했다. 1년간 홀로렌즈2를 사용한 결과 전보다 120% 더 많은 지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MR 서비스는 크로스플랫폼 MR 개발을 제공하게 됐다. 비공개 프리뷰로 제공되는 애저 오브젝트 앵커 기능은 3D 콘텐츠를 실제 단어에 자동으로 맞추는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게 해준다. 오늘날 많은 MR 시나리오는 QR코드 등의 물리적 표시기를 배치해야 하고, 개체를 식별하고 해당 개체에 3D 콘텐츠를 정렬하는 작업을 수작업으로 해야 한다. 애저 오브젝트 앵커는 콘텐츠와 실물의 정렬을 자동으로 수행해 오류를 줄인다.
토요타자동차는 애저 오브젝트 앵커의 조기프리뷰 고객으로 참여해 기술자 작업안내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사용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키넥트가 상용화됐다. 애저 키넥트는 공간 컴퓨팅 기술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키넥트 DK를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 비전 및 음성 모델, 고급AI 센서, SDK 등이 포함된다. 애저 코그니티브 서비스가 애저 키넥트에 연결된다.
존 JG 키라푸아라스 부사장은 "혼합 현실에서 목격되는 추진력이 홀로렌즈2와 애저 MR 서비스를 통해 달성되고 있다"며 "새로운 MR 플랫폼의 혁신은 폭과 영향을 확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일선 인력의 생산성을 높이며, 우리가 살고 일하고 노는 방식을 변화시킨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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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홀로렌즈2 출시 국가를 확대했다.
홀로렌즈2는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위스, 스페인, 오스트리아,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벨기에, 포르투갈, 폴란드, 싱가포르, 홍콩, 타이완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