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서울의 대표적 핫플레이스인 이태원과 합정동에서 투명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를 통해 자사 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의 우수성을 뽐낸다.
23일 LG디스플레이는 미디어 아티스트 박훈규 작가와 협업해 55인치 크기의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이어붙인 대형 '디지털 아트 월'을 제작하고, 이를 내년 3월까지 이태원과 합정동에 위치한 '앤트러사이트' 한남점과 합정점에서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 측은 "투명 OLED를 전시 작품으로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투명 OLED는 유리처럼 얇고 투명해 공간의 제약없이 작품을 배치할 수 있어 미디어 아트에 적합한 디스플레이로 떠오르고 있다"며 "아트 온(Art on) OLED로 불리는 이번 프로젝트는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대상으로 OLED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편, 미디어 아트 관련 신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투명 OLED는 디스플레이의 투과율을 높여 유리(투과율 70%)처럼 패널 너머의 대상을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시장에서는 작동 중에도 화면 뒤쪽의 사물을 그대로 볼 수 있는 투명 OLED가 쇼윈도, 인테리어, 전시, 대중교통,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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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9년 세계 최초로 15인치 크기의 HD 해상도를 갖춘 투명 OLED를 공개하는 등 일찌감치 관련 기술을 개발해왔다. 나아가 지난해에는 40%의 투과율을 갖춘 55인치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상용화했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업체 프레시언트&스트래티직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투명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4년 49억3천300만달러(약 6조원) 규모로 연 평균 4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