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LG CNS가 세종 국가시범도시(세종 5-1생활권) SPC 민간사업자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부산 국가시범도시(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는 참여의향서 제출기업이 한 곳으로 압축되면서 유찰, 재공모에 들어갔다.
22일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마감한 세종 국가시범도시 SPC 민간사업자 공모에 현대자동차와 LG CNS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세종 국가시범도시에는 현대자동차와 KT, LG CNS, RMS컨소시엄 등 4곳이 참여의향서를 제출하고 강력한 컨소시엄을 만들기 위해 물밑작업을 벌여왔다.
사업계획서 접수 결과 우선협상대상자 후보는 KT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현대자동차와 LG CNS 두 곳으로 압축됐다. RMS컨소시엄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국토부와 LH는 10월 중 제안서 평가를 마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SPC는 15년(구축 5년, 운영 10년) 이상 비즈니스를 영위해야 하며 혁신성과 효율성, 지속가능성을 보고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도시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방안을 제안해줄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와 LH는 우선협상자와 민·관 협상 과정을 거쳐 SPC 운영을 위한 사업시행합의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사업시행합의서 체결 시점은 연말을 목표로 진행하지만 협상에 따라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SPC 출범은 끝이 아니라 ‘시작’을 알리는 신호”라며 “정부도 규제혁신과 법령 제·개정 등을 비롯한 연구개발(R&D)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 국가시범도시는 한국수력원자력과 LG CNS가 참여의향서를 제출했으나 두 회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사업에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유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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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관사인 수자원공사는 SPC 민간사업자 공모를 재공고하고 23일까지 참여의향서를 받고 다음 달 중순에 사업계획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 국가시범도시사업은 세종 국가시범도시사업 일정보다 1개월 정도씩 늦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