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이 'AI(인공지능) 부동산 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국토교통부, 법원, 국토정보공사 등에서 수집한 공공데이터를 바탕으로 서류발급, 권리분석, 규정검토 등을 수행해 대출가능 여부와 금액 등을 자동으로 심사한다.
특히 은행 영업점에서 부동산 담보대출을 상담할 때 직원이 주소만 입력하면 3분 안에 대출 가능 금액 등 사전 심사 결과가 나온다. 심사 가능 부동산은 주거용 집합건물(아파트, 연립 등), 오피스텔 등이다.
기업은행은 'IBK 1st Lab(퍼스트 랩)' 입주 기업인 탱커펀드와 협력해 AI 부동산 자동심사 시스템을 개발했다. 'IBK 퍼스트 랩'은 핀테크 기업의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화하는 테스트베드다.
향후 기업은행은 대상 부동산을 상업용 집합건물, 공장, 토지 등으로 늘리고 비대면 부동산담보대출로 시스템 활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사전 심사 결과의 정확성에 대해서도 철저한 검증을 마쳤다"면서 "대출 상담에 필요한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소비자의 편의성과 직원의 업무효율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