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4명 "데이터 라벨링 부업 희망"

"데이터 일자리 수요 예상돼 미리 배워두길 희망"

디지털경제입력 :2020/09/22 08:34

최근 정부의 디지털 뉴딜사업에 힘입어 데이터 일자리가 늘어나는 가운데 직장인 5명 중 4명 이상은 관련 일자리에서 부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은 직장인 581명을 대상으로 ‘데이터 일자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밝혔다. 

데이터 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핵심 인프라 산업으로 꼽힌다. 현재 축적된 빅데이터를 AI, 자율주행 등 미래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재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집과 가공, 검수 등 직접 사람의 손을 거치는 작업이 진행돼야 한다. 이 과정 속에서 수많은 데이터 일자리들이 생겨날 전망이다.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76.9%(매우 그렇다 28.4%, 그런 편이다 48.5%)는 ‘데이터 일자리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관심분야는 ▲데이터 분석(39.3%)을 시작으로 AI 또는 자율주행시스템과 접목을 위한 ▲데이터 검수(26.5%), 다양한 음성 및 이미지를 취합하는 ▲데이터 수집(20.0%) ▲데이터 가공(13.6%) 업무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데이터 일자리에 아르바이트 또는 부업으로 지원할 의사에 대해서는 ▲80.9%(‘매우 관심 있다’ 26.3%, ‘관심 있는 편이다’ 54.6%)가 '그렇다'고 답해, 직장인 5명 중 4명 이상이 데이터 일자리 관련 아르바이트 또는 부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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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업을 희망하는 이유도 다양했다. ▲‘향후 일자리 수요가 예상돼 미리 배워두겠다’(44.4%)가 1위에 꼽혔고 ▲‘미래 핵심산업으로 주목해 보고자’(27.2%) ▲‘회사일과 병행할 수 있어서’(15.3%) ▲‘평소 관심을 두고 있던 분야여서’(12.0%) 등 지원 희망사유가 이어졌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데이터 라벨링 아르바이트를 ‘디지털판 인형 눈 붙이기’라고도 하지만, 향후 전망에 대한 높은 기대 및 본업과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에서 다수의 직장인이 관련 아르바이트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