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RI, 내년 하반기 전기차 급속충전 국제시험행사 연다

차린과 '테스티벌(Test+Festival)' 공동개최…표준 선도기반 마련

디지털경제입력 :2020/09/21 09:58

한국전기연구원(KERI, 원장 최규하)은 국제전기차충전기술협의체 '차린(CharIN)'과 전기차 급속충전 시 발생하는 오류를 해결키 위한 대규모 국제 시험 행사를 내년 하반기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차린은 배터리로 구동되는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시스템의 국제 표준 개발을 촉진하고, 이에 적합한 시험인증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국제 민간 기술협의체다. 이 협의체엔 포드·현대기아차·BMW·다임러벤츠·폭스바겐·GM·혼다 등 전세계 주요 전기차 제조사와 충전기 관련 대부분의 업체들이 참여 중이다.

KERI와 차린은 국내·외 전기차 대기업과 충전기 제조사를 한자리에 모아 전기차 급속충전 시에 발생하는 기술적 문제를 점검하는 '테스티벌(Test+Festival)'을 공동 개최한다. 아울러, 호환성 확보를 위한 국제표준 선도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차린은 올해부터 대륙별(유럽·북미·아시아) 국제 테스티벌을 연간 1회씩 개최하기 위해 독일의 코멤소(Comemso)와 미국의 루시드 모터스(Lucid Motors)를 각각 대륙별 대표기관으로 선정했다. 아시아 대표로는 KERI를 선정, 최근 업무협약(MOI)을 체결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가 연기됐지만, 내년 9월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KERI 전기차 급속충전 상호운용성 테스티벌 현장 사진. 사진=KERI

KERI는 지난 2018년부터 매년 국내 테스티벌을 개최해 전기차·충전기 제조사 간 상호 호환성 교차검증 시험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20개 이상의 기술적 이슈(호환성 문제로 인한 충전 장애)를 발견, 국제표준(IEC)에 근거한 시험자료를 활용해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다.

유럽·북미와 달리, KERI는 지난 2번에 걸친 테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 실적과 기술 기여도를 인정받아 행사의 개최는 물론 기술주관까지 동시에 수행하게 됐다. 이에 국내 제조사에 적합한 시험 구성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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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RI 관계자는 "전기차 대기업 뿐 아니라 충전기를 개발하는 중소기업까지 해외에서 열리는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도 국내에서 국제 수준과 동일한 품질의 호환성 시험과 제품을 테스트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며 "업체들의 비용 절감과 역량 제고에 큰 도움이 되는 등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필 KERI 스마트그리드시험실장은 "국제 테스티벌을 통해 국내 업체들의 의견이 적극 개진돼 해외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한국판 뉴딜 정책의 일환인 그린 모빌리티 보급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