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장관 "그린뉴딜로 녹색회복 국제협력 기여할 것"

16일 'G20 환경장관회의'서 "그린뉴딜, 포스트코로나 시대 주도"

디지털경제입력 :2020/09/17 11:44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글로벌 각국 환경분야 관료들에게 그린뉴딜 등 녹색회복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을 소개했다. "그린뉴딜을 통해 지속가능한 포스트코로나(코로나 이후) 시대를 열어갈 수 있다"며 모두를 위한 녹색회복 달성을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 의지도 천명했다.

조 장관은 16일 오후 화상회의로 열린 'G20 환경장관회의'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가 처음 개최된 이후 환경 부문으로 단독 개최된 첫 번째 회의다. 회의에선 의장국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 의제인 토양 황폐화와 서식지 감소, 산호초 보전, 해양 폐기물 저감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조 장관은 정부의 생태계 보전 정책과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그린뉴딜 정책을 설명하고 녹색회복 국제협력에 적극 기여할 것임을 강조했다.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16일 오후 화상회의로 진행된 'G20 환경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16일 오후 화상회의로 진행된 'G20 환경장관회의' 모습. 사진 왼쪽 하단에 조명래 환경부장관.

그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키 위한 보호구역 설정, 멸종위기종 복원, 도시·산림·해양 생태환경 복원, 자원순환·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감축 등의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 정부가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에서 주도해 발족한 '평화산림이니셔티브(Peace Forest Intiative)'와 제4차 유엔환경계획(UNEP)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회의, 제7차 유엔환경계획(UNEP) 국제 해양폐기물 컨퍼런스 개최 계획 등 국제사회 기여 사례도 언급했다.

이날 G20 환경장관들은 환경장관 선언문을 채택했다.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한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고 포용적인 회복 정책의 추진, 기후변화 대응, 토양황폐화 방지, 산호초 보전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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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신규 이니셔티브인 '토양 황폐화와 서식지 감소 방지', '산호초 보전 연구·개발(R&D) 촉진 플랫폼' 등 관련 부속 문서도 채택해 육상·해양 생태계 보전 협력을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환경장관 선언문의 주요 내용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개최될 G20 정상회의 선언문에 반영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장관선언문 협의 과정에서 코로나19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녹색회복의 필요성을 강조해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회복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