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성인남녀 3명 중 1명은 다가오는 한가위에 차례 및 성묘, 친지모임 등을 온라인으로 치르는 ‘비대면 추석’을 보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비대면 알바채용 바로면접 알바콜은 공동으로 2020 추석계획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진행됐으며 성인남녀 1천313명이 참여했다.
먼저 올 추석 가족 및 친지 등 친인척 만남에 대해 부담을 갖느냐는 질문에 전체의 88.8%가 ‘그렇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감염우려 및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려는 모습으로 풀이된다. 이에 응답자의 69.6%는 실제로 ▲‘귀향, 가족모임’(40.6%) ▲‘여행, 야외활동’(29.0%) 등 '추석연휴 계획을 취소했다'고도 답했다.

응답자 36.0%는 올 추석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명절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인남녀 3명 중 1명에 달하는 비율로, 이들이 계획중인 비대면 추석 계획으로는 ▲‘온라인 가족모임’(52.4%)을 대표적으로 ▲‘온라인 차례’(17.3%) ▲‘온라인 성묘’(11.5%) 그리고 ▲‘온라인 추모’(11.1%) 순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 추석 때 주고 싶은 선물 "신선식품”, 받고 싶은 선물 "돈”2020.09.15
- 정부, 추석연휴 대비 전기·가스시설 특별 안전점검 실시2020.09.15
- 경제계, '김영란법' 한시 완화 환영…"추석 경기 도움"2020.09.10
- 추석 특수 있을까?…'선물 보내기 운동' 추진에 홈쇼핑도 분주2020.09.09
인크루트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명절풍경까지 바꿔 놓으면서 줌이나 스카이프 등 화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통해 국내외 친지간 안부를 묻고, PC앞에 둘러 앉아 조상님을 뵙게 됐다"며 "일부 추모공원은 추석 연휴기간 이용을 폐쇄하거나 사전예약제로 이용이 제한되기도 해 온라인 성묘 및 차례가 더욱 권장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 추석 고향 및 양가 방문 등 귀향 계획을 세운 응답자는 40.1%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일조사 결과 44.9%, 2018년은 46.7% 등 최근 3년간 조사이래 가장 낮은 귀향계획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