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 한국 이어 일본 흥행 조준

로스트아크 2019대한민국게임 대상작...러시아 이어 두 번째 해외 진출

디지털경제입력 :2020/09/15 10:41

국내 대표 PC 온라인 게임 '로스트아크'가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러시아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진출이다 

'2019대한민국게임대상'에서 대상 등을 수상한 '로스트아크'가 일본에서 태극기를 휘날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로스트아크'의 일본 출시를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돌입했다. 

'로스트아크'는 오는 23일 일본 현지 퍼블리셔사인 게임온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앞서 오는 17일까지 사전 클라이언트 다운로드와 사전 캐릭터 생성을 지원한다.

이 게임의 일본 버전에는 모험 첫 시작인 아르테미스부터 북부의 슈샤이어 지역까지를 포함한 9개 지역과 46개의 섬이 포함됐다.

또한 전사, 무도가, 헌터, 마법사 직업군에서 각각 3종씩 전직 가능한 총 12종의 캐릭터를 플레이 할 수 있다.

여기에 국내 시즌2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됐던 원정대 영지와 리뉴얼된 카오스 던전과 가디언 레이드 4종, 오픈 사양의 최종 도전 관문인 어비스 던전 고대유적 엘베리아 등도 현지 버전에 제공된다. 

로스트아크 일본 공개 서비스가 9월 23일부터 시작된다.

그렇다면 '로스트아크'가 일본에서 흥행할 수 있을까.

퍼블리셔사의 역량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지만, 국내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이는 일본 게임 이용자들의 팬 성향 때문이다. 일본 이용자는 하나의 게임을 선택하면 오랜시간 즐긴다고 알려졌다. 신작이 나오더라도 주목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로스트아크'가 국내와 러시아 이어 일본 진출 만으로 추가 수익을 낼 수 있는 만큼 개발사와 퍼블리셔사의 실적 개선에는 긍정적이다.

특히 기업공개(IPO)에 관심을 두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알피지 입장에선 '로스트아크'의 일본 진출이 어느때 보다 중요해 보인다. IPO 추진에 속도를 낼 기회가 또 마련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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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알피지는 지난해 5월 미래에셋대우를 IPO 대표주관사로 선정한 이후 아직까지 별다른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사 대부분이 중국 시장이 판호(서비스허가권) 때문에 닫히자 일본과 동남아시아로 눈을 돌리고 있다"며 "로스트아크 등이 일본 시장에서 추가 성과를 낸다면 IPO와 추가 사업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