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5일 유튜브 등으로 온라인 공개한 4세대 투싼에 다양화 전략을 세웠다. 파워트레인 구성을 무려 12가지나 하고, 바디 타입도 두 가지로 나누겠다는 전략이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판매되는 SUV인만큼, 다양한 국가별 수요를 충족시키겠다는 뜻이다.
현대차는 4세대 투싼에 ▲1.6 가솔린 터보 ▲1.6 가솔린 터보 마일드 하이브리드 ▲2.0 가솔린 ▲2.5 GDi 등 총 4종류의 가솔린 엔진과 ▲1.6 VGT 디젤, ▲1.6 VGT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 ▲2.0 VGT 디젤 등 3종류의 디젤 엔진을 갖춘다.
친환경 라인업은 크게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1.6 가솔린 터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으로 나뉜다.
국내에는 ▲1.6 가솔린 터보 ▲2.0 디젤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등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마일드 하이브리드 등 나머지 파워트레인은 북미와 유럽 시장 등의 수요에 맞춰서 출시될 예정이다.
4세대 투싼 1.6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고 출력 180ps, 최대 토크 27kgf·m, 시스템 최고 출력 230ps의 힘을 갖췄다. 관심을 모은 하이브리드 국내 공인 복합연비는 16.2km/l로, 정부의 하이브리드 구매 세제 혜택을 고객이 받을 수 있는 차량이 될 전망이다.
이외 4세대 투싼에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엔진(최고 출력 180ps, 최대 토크 27.0 kgf·m, 복합연비 12.5km/l), 스마트스트림 디젤 2.0 엔진(최고 출력 186ps, 최대 토크 42.5kgf·m, 복합연비 14.8km/l)이 갖춰진다.
현대차는 16일부터 가솔린 터보와 디젤 모델 사전계약을 받는다. 하이브리드는 다음달부터 계약을 받는다. 한 때 하이브리드도 같은 시기에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현대차는 별도로 일정을 나눠 투싼 하이브리드 계약을 받기로 했다.
이날 현대차는 각 국가 별로 ▲롱휠베이스(전장이 긴 차량을 뜻함) ▲숏휠베이스(전장이 짧은 차량을 뜻함) 총 두 가지 종류의 투싼 바디타입을 갖춘다는 전략도 공개했다.
투싼 롱휠베이스 모델은 국내 시장을 포함해 아프리카, 북미, 남미 일부 지역 등에 판매된다. 더 넓은 공간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결정이다.
숏휠베이스 모델은 유럽, 중동 일부 지역, 북미 일부 지역, 남미 일부 지역 등에 판매된다. 현대차는 숏휠베이스 모델에 대해 “민첩한 주행을 선호하는 지역에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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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투싼은 멀티 에어 모드가 현대차 최초로 적용됐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차량 크래시 패드에 고르게 퍼진 송풍구가 부드러운 바람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 음성인식으로 “따뜻하게 해줘”라고 말하면 차량 실내 온도 뿐만 아니라 열선 스티어링 휠과 온열 시트가 동시다발적으로 작동된다.
개소세 3.5% 기준 4세대 투싼 판매 가격은 ▲가솔린 모델 2천435만원~3천155만원 ▲디젤 모델 2천626만원~3천346만원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격은 다음달 계약 때 공개되며 추후 N라인도 도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