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영국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과 공동 주최한 에코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아웃 오브 더 박스'의 최종 우승작을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웃 오브 더 박스 공모전은 삼성전자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TV용 에코 패키지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공모전으로, 4월 6일부터 5월 29일까지 8주간 전 세계 84개 국가에서 총 1천554건의 작품이 출품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더 세리프’,‘더 세로’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도입했다. 골판지 포장 박스의 각 면에 도트 디자인을 적용해 반려 동물용 물품, 소형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8월에 디진 홈페이지를 통해 전체 응모작 중 파이널리스트 5점을 공개하고, 양사 디자인 전문가들이 △업사이클링에 대한 이해도 △디자인 완성도 △실용성 △주변 공간과의 조화 △제작 난이도 등을 고려해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참고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통한 온라인 투표도 병행했다.
최종 우승작은 벨기에 사라 윌마트와 마티유 뮐러의 '멸종위기 동물'이 차지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 코뿔소, 바다 거북의 모양을 본뜬 디자인으로 간이 의자와 테이블, 놀이 도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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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윌마트는 "아이들에게 멸종 위기 동물들에 대한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한 교육적인 목적에서 시작한 아이디어"라며 "평소에도 업사이클링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작품을 통해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공모전 아이디어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매뉴얼을 TV 포장박스에 인쇄된 QR 코드를 통해 이달 안에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