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영국 디자인 전문 매체 '디진'과 공동 주최한 에코 패키지 디자인 공모전 '아웃 오브 더 박스'의 최종 우승작을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아웃 오브 더 박스 공모전은 삼성전자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TV용 에코 패키지를 활용해 업사이클링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공모전으로, 4월 6일부터 5월 29일까지 8주간 전 세계 84개 국가에서 총 1천554건의 작품이 출품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더 세리프’,‘더 세로’ 포장재에 업사이클링 개념을 도입했다. 골판지 포장 박스의 각 면에 도트 디자인을 적용해 반려 동물용 물품, 소형 가구 등 다양한 형태의 물건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8월에 디진 홈페이지를 통해 전체 응모작 중 파이널리스트 5점을 공개하고, 양사 디자인 전문가들이 △업사이클링에 대한 이해도 △디자인 완성도 △실용성 △주변 공간과의 조화 △제작 난이도 등을 고려해 최종 심사를 진행했다.
또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참고하기 위해 인스타그램을 통한 온라인 투표도 병행했다.
![](https://image.zdnet.co.kr/2020/09/15/4aeb6e3da952fbc5d2b7d11ba90ae355.jpg)
최종 우승작은 벨기에 사라 윌마트와 마티유 뮐러의 '멸종위기 동물'이 차지했다. 멸종 위기에 처한 북극곰, 코뿔소, 바다 거북의 모양을 본뜬 디자인으로 간이 의자와 테이블, 놀이 도구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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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윌마트는 "아이들에게 멸종 위기 동물들에 대한 인식을 심어 주기 위한 교육적인 목적에서 시작한 아이디어"라며 "평소에도 업사이클링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작품을 통해 의미 있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일반 소비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공모전 아이디어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매뉴얼을 TV 포장박스에 인쇄된 QR 코드를 통해 이달 안에 제공할 예정이다.